26일 오전 국회에서 새누리당 의원총회가 열리고 있다. 정진석 원내대표가 들어서고 있다./김범준기자bjk07@hankyung.com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3일 “국회가 위기정국 수습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며 “내일(14일) 부터 국회와 야당의 지도부를 모두 만나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대한민국이라는 비행기의 두 엔진 중 하나인 대통령에 대한 도덕적 신뢰가 무너지면서 행정부 마비가 예상된다”며 “하나 남은 엔진이 국회다. 국민의 성난 함성이 담긴 요구를 받아 해결해야 할 책임은 이제 국회로 넘어왔다”고 했다.

그는 “여야가 함께 권력 이양기를 관리할지, 헌정중단과 헌정파괴를 감수할 것인지, 고장난 비행기의 엔진을 그대로 둔 채 조종사만 바꿔 비행기를 그냥 띄울지 등을 논의하겠다”며 “여야가 이 사태의 엄중함을 직시한다면 국익을 도모할 답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