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싱턴 제주 호텔
켄싱턴 제주 호텔
찬바람이 부는 겨울 따뜻한 동남아시아에서 휴가를 보내려는 사람이 늘어난다. 비행기를 타고 멀리 떠나지 않아도 제주 특급호텔에서 동남아에 여행 온 듯한 분위기를 낼 수 있다. 온수풀을 갖춘 제주 특급호텔에서 겨울에도 수영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켄싱턴 제주 호텔은 국내 특1급 호텔 최초로 성인 전용 풀인 루프톱 ‘스카이피니티’를 운영 중이다. 스카이피니티 풀은 루프톱에 있어 360도 파노라마로 펼쳐진 제주의 자연경관을 한눈에 즐길 수 있는 야외 수영장이다. 25m의 메인 수영장과 7m 길이의 자쿠지, 핀란드 사우나 시설인 스카이 캐빈, 물속에 있는 선베드 등도 갖췄다. 사전 예약 고객에 한해 전문 수영강사에게 1 대 1로 수영 레슨도 받을 수 있다.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한 가든 ‘오션피니티’ 풀도 있다. 실내외 수영장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시설이다. 수심 60㎝ 유아풀, 수심 1.2m 실내 수영장, 핀란드식 건식 사우나 등이 있다. 히팅기, TV, 오디오, 냉장고, 소파 등도 비치돼 있다.

또 루프톱 수영장 옆엔 샴페인 바 ‘클럽 하우스’가 있다. 스파클링 와인과 칵테일을 무제한 제공하고, 디제잉을 즐길 수 있는 풀사이드 버블파티를 매일 연다. 투숙객 전용으로 열리는 풀사이드 버블파티 이용요금은 5만원이다. 호텔 내 수영장 등 모든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럭셔리 올인클루시브 패키지’는 내년 3월1일까지 2인 기준 50만원(10% 세금 별도)이다.
롯데호텔제주
롯데호텔제주
롯데호텔제주는 2013년 제주 최대 규모의 럭셔리 야외 스파&가든 ‘해온(海溫)’을 열었다. 수영과 스파를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온수풀이자 테마정원이다. 30도의 온수풀로 채워진 해온 스파존은 성인용 일반풀과 키즈풀로 나뉜다. 일반풀엔 360도 입체 워터슬라이드가, 키즈풀에는 어린이 전용 슬라이드가 있다. 온수풀 주변에는 3개의 자쿠지가 있고 모두 온도를 40도로 유지하고 있다. 2개의 자쿠지엔 72인치 TV도 놓았다.

해온은 풀 안에서 음료와 스낵을 제공하는 풀 바(pool bar)가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성인풀 중앙에 만들었다. 안에는 테이블 3개와 의자가, 바깥 쪽으로는 8개의 의자를 둥글게 배치했다. 야간에 밤하늘을 보며 칵테일을 즐기려는 고객에게 인기가 많다고 호텔 측은 전했다. 지난 8월엔 칵테일을 즐길 수 있는 테라스와 80개 선베드를 갖춘 ‘해온 루프톱 테라스’를 462㎡(약 140평) 규모로 열었다. 롯데호텔제주 투숙객은 해온과 루프톱 테라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제주신라호텔은 야외 수영장에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플로팅 시네마’를 지난해부터 운영한다. 패밀리 풀(250인치)과 어덜트 풀(150인치)엔 대형 LED 스크린이 설치돼 있다. 수영장 온도는 평균 33도 이상, 자쿠지는 38~42도를 유지한다. 호텔에서 직접 제작한 플로팅 필로로 물속에서도 편하게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플로팅 시네마 패키지는 △본관 산 전망 스탠다드 객실 1박 △로맨틱 선섹 요트 체험 2인 1회 △풀사이드 바 하이네켄 스틸 보틀 2병 △패밀리·어덜트 풀 무료 이용 플로팅 등으로 구성된다. 패키지는 오는 30일까지 이용 가능하며 가격은 28만원(세금, 봉사료 별도)부터다.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는 야외 온수풀을 24시간 운영한다. 히팅 펌프 시스템으로 사계절 내내 따뜻한 수온을 유지한다. 25m의 실내 수영장과도 연결돼 있다. 호텔 투숙객은 무료로 이용 가능하며 리조트 투숙객은 1만원의 입장료를 내야 한다.

고은빛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