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접 최전방인 마합도를 찾아 포사격 훈련을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1일 밝혔다.

마합도는 황해남도 옹진반도 끝 부분에 있는 섬으로 백령도에서 불과 18㎞ 가량 떨어진 곳이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 서부전선에 위치한 마합도 방어대를 시찰하시였다. 포실탄 사격훈련을 지도하시였다"고 전했다.

김정은은 시찰 및 지도 과정에서 "싸움이 터지면 마합도 방어대 군인들이 한몫 단단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을 전했다.

북한이 마합도 방어대라는 부대 이름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정은의 이번 행보는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당선으로 막을 내린 미국 대선 직후 존재감을 과시할 의도로 풀이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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