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열차가 자정께 터널 안에서 한 시간 가까이 멈춰서는 사고가 발생해 승객들이 불안에 떨어야 했다.

전날 오후 11시33분께 부산발 서울행 KTX 184호는 대구 와룡산 제1터널에서 55분간 멈춰 섰다. 코레일은 이 열차가 오후 11시10분께 동대구역을 정상 출발했으나 동대구~지천 구간 선로 단전 탓에 운행을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터널 안에서 열차가 멈추자 승객들은 119 상황실에 신고해 불안감을 호소했다. 열차 내 긴급 발전기도 작동하지 않은 탓에 승객들은 어둡고 추운 열차 안에 갇힌 채 견뎌야 했다. 이 사고로 인해 인근 구간 열차 8대 운행도 지연됐다.

코레일 측은 "전차선 단전 때문에 운행에 차질을 빚었다. 전기공급 시스템 문제로, 파업과는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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