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지난 한 주 동안 새로 실업수당을 청구한 사람이 다시 25만건 수준으로 줄며 미국 고용시장의 호조가 이어지고 있음을 재확인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까지의 신규 실업수당청구 건수가 25만4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1만1000건 감소했다고 1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금융시장에서는 약 26만건을 예상했다.

변동성을 줄여 추세를 보여주는 4주 이동평균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5만9750건으로 1750 건 증가했다. 4주 이동평균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4주 연속 증가했다.

대표적인 단기 고용지표이면서 기업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감원하는지를 알려주는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최근 약 1년 9개월에 해당하는 88주 연속으로 호조와 부진의 기준선 격인 30만건을 넘지 않고 있다. 이는 1970년 이후 기록된 가장 긴 기간이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에 따른 영향을 비롯해 앞으로 나타날 수 있는 불확실 요인들에 대해 감원 보다는 투자 유보 같은 다른 방법으로 대응한다는 지금까지의 분위기가 크게 바뀌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