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셀(대표 한상흥)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3분기 누적 매출이 89억원으로 전년 대비 23.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1% 늘어난 1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공시했다.

녹십자셀 관계자는 “면역항암제인 ‘이뮨셀-엘씨’ 처방건수가 3000건을 넘어서 이미 지난해 매출의 84%를 달성했다”며 “순조로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뮨셀-엘씨는 환자 자신의 혈액을 원료로 만드는 환자 개인별 맞춤항암제다. 약 2주간의 특수한 배양과정을 통해 항암기능이 극대화된 면역세포를 제조해 환자에게 투여한다.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55.7% 감소한 11.9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작년 같은 기간 일회성으로 반영된 일동제약 주식처분 이익에 기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는 3분기 누적 매출 211억원, 영업이익 9억원, 당기순이익 1억원을 기록했다.

한상흥 녹십자셀 대표는 “이뮨셀-엘씨 판매와 위탁생산(CMO) 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차세대 세포치료제 ‘CAR-T’ 개발과 툴젠과의 공동연구 등을 통해 차세대 면역항암제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김근희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