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12일 민중총궐기 집회와 관련해 "평화적이고 합법적인 집회가 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이 뜻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정부는 이번 집회가 혹시라도 불법적인 집단행동이나 폭력사태로 변질돼 건전한 의견개진의 장이 훼손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부총리는 "최근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국민들이 크게 실망하고 국정운영에 대해 걱정하고 계신 점 잘 알고 있다"면서 "이럴 때일수록 온 국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지혜를 모아 어려움을 헤쳐 나가고, 국정을 정상화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는 국정을 흔들림 없이 수행하고 우리 사회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정부의 의지를 믿고 평화적인 집회와 성숙한 집회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이해와 협조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담화 발표에는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 김현웅 법무부 장관도 배석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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