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 장병은 군 복무 중에도 진로 지원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느끼지만 실제 프로그램에 참가한 비율은 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는 국방부 및 한국경제신문사와 공동 개최한 ‘1사1병영 찾아가는 병영멘토링’에 참여한 육·해·공군 병사 202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7~8월)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이 설문에 따르면 ‘군 장병을 위한 진로 지원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병사가 전체의 75.3%였다. 하지만 진로 지원 프로그램에 참가했다고 답한 비율은 8.1%에 그쳤다. 설문에 참여한 병사의 65.1%는 가장 고민하는 문제로 ‘진로(취·창업)’를 꼽았다.

진로 지원 프로그램에서 가장 얻고 싶은 분야로는 ‘취업·진로 준비에 대한 정보’(33.5%)를 가장 많이 꼽았다. 유형별로는 ‘1 대 1 멘토링’(36.8%) ‘전문상담’(23.2%) ‘강의·강연’(22.0%) 순이었다. 설문 결과를 토대로 국방부와 청년위, 한경은 특별강연과 간담회 등을 통해 장병들의 사회 복귀를 지원하는 병영멘토링 프로그램을 올해 9회에서 내년 20회로 늘리기로 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