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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트럼프 시대] "내 대통령 아니다"…미국 곳곳서 반트럼프 시위

입력 2016-11-10 19:05:42 | 수정 2016-11-11 05:06:34 | 지면정보 2016-11-11 A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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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샌디에이고 시민들이 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를 인정할 수 없다는 뜻의 ‘Not My President’ 구호가 적힌 팻말을 들고 시위하고 있다. 샌디에이고AP연합뉴스기사 이미지 보기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샌디에이고 시민들이 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를 인정할 수 없다는 뜻의 ‘Not My President’ 구호가 적힌 팻말을 들고 시위하고 있다. 샌디에이고AP연합뉴스


미국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지지한 일부 세력이 도널드 트럼프 당선자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곳곳에서 시위를 벌였다. 민주당은 트럼프 당선자가 후보 시절 대선 결과 불복을 시사했을 때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행동’이라며 맹비난했다.

미국 CNN방송 등은 “미국 동부 뉴욕과 중부 시카고에 있는 트럼프 빌딩에서는 수천명이 모여 트럼프 반대 구호를 외쳤다”고 10일 보도했다. 뉴욕에서는 5000명 이상의 시위대가 트럼프 빌딩 앞에 모여 “(트럼프는) 나의 대통령이 아니다”는 구호를 외쳤다.

민주당 우세 지역인 미국 서부에서는 대학가를 중심으로 폭력시위가 벌어졌다. 캘리포니아주(州) 오클랜드에서는 흥분한 시위대가 트럼프 모형을 불태웠고 언론사를 찾아가 창문을 깨뜨렸다.

캘리포니아주는 1992년 이후 모든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를 지지해왔다. 트럼프 당선 이후 트위터에는 미국으로부터 독립하자는 ‘캘렉시트(캘리포니아+엑시트)’란 단어가 수십만건씩 올라왔다.

북서부인 워싱턴주 시애틀에선 시위대 100여명이 의회의사당 주변 길을 막고 쓰레기통을 불태웠다. 미국 동부 워싱턴DC에서도 일부 학생이 미국 국기인 성조기를 불태웠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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