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배추 가격 안정세
김장배추 가격이 지난달보다 낮아졌다. 가을배추가 출하되면서 공급량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1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가을배추 가격은 상품(上品) 기준 ㎏당 720원에 거래됐다. 한 달 전 나온 고랭지배추 가격(1308원)에 비해 45% 낮은 수준이다. 일반적으로 고랭지배추는 여름부터 초가을까지 출하되고 가을배추는 10월 중순부터 수확한다. 지난달에는 예년보다 날씨가 추워 가을배추 수확이 미뤄지면서 배추가격이 올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은 이날 ‘김장배추 최근 가격 및 산지 동향’ 관측 속보를 내고 11월1~10일 배추 평균가격이 10㎏당 6180원으로 안정세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KREI는 준고랭지 2기작 배추와 가을배추가 시장에 풀리면서 가격이 내렸다고 설명했다. 배추 가격은 11월1일 5330원으로 가장 낮았고, 4일부터 중소형마트 할인판매 등으로 수요가 늘어나 가격이 소폭 올랐다.

KREI 관계자는 “10월 중순에 출하를 미뤘던 가을배추가 11월 초 나오면서 가격이 안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말부터 날씨가 풀리면서 배추 공급량이 더 늘면 가격이 더 내려갈 수도 있을 것으로 KREI는 내다봤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