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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일룸 등 가구업계 "이젠 해외 B2C 시장 공략이다"

입력 2016-11-10 14:33:01 | 수정 2016-11-10 14:4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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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과 일룸 등 주요 가구업체들이 해외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들 업체는 전체 매출 구조상 국내 사업에 의존하고 있지만, 국내 판매 시장 경쟁이 날로 치열해져 해외 사업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강성문 일룸 대표이사는 10일 "대만과 홍콩에 이어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국에 현지 1호 판매매장을 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중국 외에도 일본, 싱가포르 등 유교문화권 동북아시아 시장 공략을 내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퍼시스 그룹의 자회사인 일룸은 학생용 가구 중심의 친환경 제품을 앞세워 최근 몇 년간 큰 폭의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2013년 일룸의 매출은 635억에 그쳤으나 2년 뒤인 지난해 1천315억 원으로 매출이 2배 이상 늘어났다. 하지만 매출 대부분이 국내 시장에서 발생해 해외 진출을 통해 매출 구조를 다변화해야 한다고 일룸 경영진은 판단했다.

강 대표는 "일룸의 해외 시장 공략층은 소득 수준 기준으로 중산층 이상 계층"이라며 "저가 시장과 별도로 형성된 위쪽(고가 가구) 시장을 공략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한샘도 창사 후 처음으로 중국 B2C 시장 진출에 나서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중국 가구·건자재시장 규모는 2014년 기준 무려 720조 원이며 35세 이하 계층의 가구 소비액은 전 연령대 소비액의 68.7%를 차지했다.

한샘은 올해까지 850억 원 가량을 투입해 내년 7월 중국 상하이에 1호 직영 판매매장을 열기로 했다. 직영매장은 젊은 세대가 몰리는 상하이 중심가 대형복합쇼핑몰에 들어서며 매장 규모는 연면적 기준으로 1만㎡에 달한다.

가구업체 관계자는 현대리바트와 에넥스 등 다른 주요 가구업체도 한샘의 해외 사업 성적을 보고 시장 공략 가능성을 점검한 뒤 해외 B2C 시장 추진을 본격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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