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연봉제 도입 여부를 놓고 사흘간 진행된 코레일 노사의 집중교섭이 결렬됐다. 9일로 44일째를 맞은 철도파업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코레일과 철도노조는 이날 역대 최장기 파업 해결을 위한 집중교섭을 벌였으나 이견 조율에 실패했다. 철도노조는 “성과연봉제 도입이 적법한지 법원 확정판결 전까지 시행 중단을 요구했으나 사측은 한 발자국도 진전된 안을 내놓지 않았다”며 “국회 중재조차 거부하고 자율교섭에 맡겨 달라던 코레일이 기획재정부 권고를 핑계로 결국 집중교섭을 결렬시켰다”고 주장했다.

코레일은 협상 결렬 후 심야 대책회의를 열고 10일 파업 대응방안 등을 발표할 계획이다. 코레일은 10일로 예정된 김영훈 철도노조 위원장 등 핵심 지도부에 대한 징계위원회는 일단 연기하기로 했다.

백승현 기자 arg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