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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1초 만에 체온 측정…'써모케어' 해외서도 주목

입력 2016-11-09 19:46:27 | 수정 2016-11-10 10:23:43 | 지면정보 2016-11-10 A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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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세브란스 등에 판매

4개월 만에 3000여개 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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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의료기기 벤처기업 엠트리케어가 내놓은 스마트 체온계가 국내 대형병원은 물론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스마트폰 앱(응용프로그램)으로 가족의 체온 관리뿐 아니라 젖병 등의 온도 관리까지 가능한 기술 덕분이다.

박종일 엠트리케어 대표(사진)는 대형병원 간호사인 아내에게서 사업 아이디어를 얻었다. 병원은 물론 집에서도 자녀의 건강 관리를 위해 체온계를 손에서 놓지 않는 아내를 보면서 체계적으로 체온 관리를 할 수 있는 체온계가 있으면 편리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2014년 2월부터 개발을 시작한 박 대표는 지난 6월 스마트 체온계 ‘써모케어’를 선보였다.

써모케어는 4개월 만에 3000여개가 팔렸다. 박 대표는 “지난달부터 강남세브란스병원에 납품을 시작하는 등 일반 가정은 물론 병원에서도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써모케어는 무선으로 스마트폰 앱과 연동되는 국내 유일의 스마트 체온계다. 이마 가까이에 대면 열을 측정하는 비접촉식 제품으로 자체 개발한 알고리즘을 적용해 1초 만에 온도를 잴 수 있다. 대개 3초가량 걸리는 다른 온도계보다 빠르다. 일반 사물의 온도를 측정하는 모드가 있어 젖병 온도 등도 알 수 있다. 주변의 온도·습도 정보 역시 볼 수 있다. LED(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어두운 곳에서도 온도를 잴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앱으로는 체온 그래프, 리스트 등을 관리할 수 있다. 가정용은 최대 10명까지 체온 등을 관리할 수 있다. 의료용은 99명의 체온을 저장할 수 있다. 아이가 열이 날 때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가령 아이의 체온이 떨어지지 않으면 3시간, 6시간마다 해열제를 먹이라는 알람이 뜬다. 병원용 체온계는 병원 시스템과 연동해 사용할 수도 있다.

엠트리케어는 신촌 세브란스병원, 서울대분당병원 등 국내 대형병원에 써모케어 납품을 위해 협의 중이다. 동남아시아 등 해외 시장 진출도 본격화하고 있다. 이달 중 싱가포르에 진출하고,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지원을 받아 필리핀에서 시범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7월엔 유럽인증(CE)을 신청했다.

써모케어는 가격이 60달러로 경쟁 회사인 프랑스 위딩스 제품의 절반 수준이어서 가격경쟁력까지 갖췄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박 대표는 “영유아 인구가 늘고 있는 동남아 시장 등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근희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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