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만강 탈북 감시초소 모두 복구, 초소간 적외선 카메라까지 설치

북한 당국이 지난 9월 발생한 수해로 파괴된 두만강 인근 탈북 감시초소를 모두 복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북한전문매체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이달 6일 “북한 당국은 두만강 지구 국경경비대 감시초소를 모두 복구했으며 초소 사이에 적외선 카메라까지 새롭게 설치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국경에 숨겨진 초소를 모두 복구하고 특별한 감시가 필요한 구간에는 중국산 적외선 카메라를 설치했다”며 “이 감시카메라도 숨겨져 있어 밀수꾼들이 접근할 수 없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 당국은 탈북을 막기 위해 불법 휴대폰 통화를 감시할 수 있는 중국산 휴대용 전파감시기도 확대 보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北 여성 암 발병 1위는 폐암

북한 여성에게 가장 많이 생기는 암은 폐암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지난 4일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인유두종바이러스와 암정보센터’ 자료에 따르면 2014년 기준 북한 여성 10만명당 폐암 발병률은 52명으로 1위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폐암에 이어 유방암(45.7명) 대장암(26.8명) 자궁경부암(15명) 등이 북한 여성에게 가장 많이 생기는 암으로 조사됐다. VOA는 “미국 암협회가 여성의 폐암 발생 원인으로 흡연이나 간접흡연, 대기오염 등을 꼽았다”며 “미세먼지 같은 실내외 대기오염이나 간접흡연 등을 북한 여성의 폐암 발병 요인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전했다.

중국산 쌀 9월 사상 최대 수입

북한이 올 9월 김정은 체제가 들어선 이후 월간 최대 규모의 중국산 쌀을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지난 3일 “북한 농업 전문가 권태진 GS&J 인스티튜트 북한동북아연구원장이 중국 해관총서 자료를 분석한 결과 북한이 9월에 수입한 중국산 곡물은 총 1만8477t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곡물 가운데 쌀은 지난 1~8월 총 수입량 1만4000t보다 많은 1만6000t을 9월 한 달에 수입했다. 김정은 집권 이후 월간 중국산 쌀 수입량으로는 가장 많은 규모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북한에서 생산된 쌀 재고가 소진되고 있기 때문에 쌀값 폭등을 막기 위한 조치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