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 비즈니스 뜬다] 온라인몰, 1인 가구 '취향저격' 코너 마련
온라인 쇼핑몰도 싱글족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다. 1인 가구 상품이나 전용 쇼핑 코너를 마련하고 무인택배함 같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소셜 커머스 업체 티몬은 혼밥족을 위해 전국 맛집 음식을 집에서 먹을 수 있는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집에서 먹자 GO’라는 이름의 기획전을 열어 지역 맛집 음식을 최대 71% 할인된 가격에 판다. 티몬은 생필품을 국내 최저가로 파는 ‘슈퍼마트’ 코너를 통해 1인 가구 전용 포장제품도 판매 중이다. 치약이나 과자, 세제 등 여러 품목을 한 개씩 소량으로 포장해 한 번에 배송하는 서비스다. 2만원 이상 사면 무료배송된다. G마켓과 옥션도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솔로 비즈니스 뜬다] 온라인몰, 1인 가구 '취향저격' 코너 마련
티몬은 싱글족에게 적합한 조리도구와 보관용기, 수납용품 등 90여종의 상품을 70% 이상 할인해준다. 1인용 전자레인지 전용 찜기가 5500원이다. 밥솥 없이 전자레인지에 담아 한 그릇을 지어먹을 수 있는 라이스쿠커는 7900원에 팔고 있다.

이베이코리아는 무인 택배함인 ‘스마일 박스’를 설치했다. 집에 사람이 없는 1~2인 가구를 겨냥한 서비스다. G마켓과 옥션, G9(지구)에서 상품을 사면 집 근처에 있는 GS25편의점에서 아무 때나 물건을 찾을 수 있다. 주문은 물론 교환과 반품도 가능하다.

이용 방법도 간단하다. 주문할 때 배송지를 집이 아니라 스마일 박스가 설치된 GS25 점포로 정하면 된다. 택배가 도착하면 구입자 휴대폰으로 보관함 번호와 인증번호가 발송된다. 인증번호를 스마일 박스에 입력하면 상품을 찾게 된다. 이베이코리아는 통계청 데이터와 자체 빅데이터를 분석해 스마일 박스를 설치하기 좋은 점포를 선별했다.

SK플래닛이 운영하는 오픈마켓인 11번가도 무인택배함을 운영하고 있다. 현관문에 고정시키는 방식으로 비밀번호 잠금장치가 돼 있다. 최대 25㎏ 무게의 택배까지 보관할 수 있다.

올 들어 11번가는 1인 가구 상품으로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1인용 주방용품과 생활가전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00% 이상 늘었다. 나눔 후라이팬(134%)과 미니 세탁기(109%) 등이 잘 나간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소파와 침대를 겸할 수 있는 소파베드 판매는 1년 전보다 31% 더 늘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