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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계 황태자' 차은택 4시간 검찰 조사후 구치소행

입력 2016-11-09 06:52:23 | 수정 2016-11-09 10: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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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령·광고사 강탈·금품수수 의혹…금명 구속영장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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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계 황태자' 차은택씨(47)가 검찰에서 4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9일 오전 서울구치소로 이동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전날 중국에서 전격 귀국한 직후 체포된 차씨를 상대로 이날 오전 1시부터 오전 5시 30분께까지 조사를 진행했다. 심야 조사는 차씨의 동의로 이뤄졌다.

수사팀은 차씨를 상대로 미르·K스포츠재단의 설립과 운영 관여를 비롯해 횡령·광고사 강탈·국정농단 등 제기된 의혹 전반에 대해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씨는 자신이 운영하던 광고회사에서 수억원대 자금을 횡령하고 안종범(57·구속)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등과 공모해 옛 포스코 계열 광고회사 '포레카' 지분 강탈을 시도한 혐의(공동강요)를 받고 있다.
현 정부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최측근이자 '문화계 황태자'로 불리는 광고감독 차은택 씨가 8일 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 최혁 한경닷컴 기자 chokob@hankyung.com기사 이미지 보기

현 정부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최측근이자 '문화계 황태자'로 불리는 광고감독 차은택 씨가 8일 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 최혁 한경닷컴 기자 chokob@hankyung.com


검찰은 차씨가 공무원에 대한 청탁 대가로 업계 관계자로부터 금품을 받았는지도 추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 정부 '비선 실세'라는 최순실(60·구속)씨와 함께 각종 국정 현안에 개입·관여하고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국정농단' 의혹도 검찰 조사 대상이다.

차씨는 박근혜 대통령의 '40년 지기'인 최씨의 영향력을 등에 업고 정부의 문화정책을 좌지우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까지 총 7천억원대 예산이 책정된 문화창조융합벨트 등 정부 사업을 사실상 독식하고 자신이실소유한 광고업체를 통해 대기업·공공기관 광고를 쓸어담는 등 불법·편법으로 사익을 챙겼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자신의 지인들을 정부 고위직에 앉히는 등 인사에 개입하고 곳곳에 포진한 인맥을 이용해 국정 여러 분야에서 영향력을 행사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나왔다.

대학 은사인 김종덕(59)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외삼촌인 김상률(56)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숙명여대 교수), 차씨의 20년 지인이자 선배인 송성각(58)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 등이 대표적이다.

검찰은 이날 중 다시 차씨를 불러 추가 혐의 등을 조사한 뒤 금명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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