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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재 풀린 이란에 투자 '물꼬'…프랑스·중국, 가스전 개발 뛰어든다

입력 2016-11-08 18:34:25 | 수정 2016-11-09 05:32:02 | 지면정보 2016-11-09 A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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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탈·CNPC, 20억 달러 규모 계약
세계 6대 석유업체인 프랑스 토탈이 중국석유천연가스그룹(CNPC)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란 가스전 개발에 나선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란 석유부는 이날 토탈과 CNPC, 이란 국유기업인 페트로파르스로 구성된 컨소시엄과 사우스파르스 가스전 개발을 위한 예비 계약을 수일 내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월 이란이 국제사회의 경제 제재에서 풀려난 이후 외국 기업과 맺는 첫 번째 대형 가스전 개발 계약이다. 페르시아만 해상 가스전인 사우스파르스 가스전 일부를 개발하는 것으로 컨소시엄이 20억달러(약 2조2700억원)의 투자금을 부담한다. FT는 “이란 정부는 원유와 천연가스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앞으로 5년간 2000억달러를 에너지산업에 투자하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에너지 인프라가 낡아 증산에 애를 먹고 있기 때문이다.

이란은 매장량 기준으로 천연가스는 세계 2위, 원유는 세계 4위로 평가돼 개발 잠재력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유럽 업체도 이란 사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지난달 영국 BP가 이란 원유를 5년 만에 구입했고, 로열더치셸은 이란에서 석유화학 사업을 하기 위해 양해각서를 맺었다. 미국은 달러를 이용한 이란과의 거래에 대한 제재를 완화했으나 여전히 이란과의 직접적인 은행 거래는 막고 있다. 미국 석유업체의 이란 투자도 아직 금지돼 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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