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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사장 "IT업계 워런 버핏 되는 게 목표, 1000억 달러 펀드로 대형 M&A 추진"

입력 2016-11-08 19:28:18 | 수정 2016-11-09 05:50:39 | 지면정보 2016-11-09 A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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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소프트뱅크 사장

대규모 투자 부담 줄어들어 막대한 부채 감축하는데 집중
2분기 순이익 전년대비 두 배 증가…자회사 스프린트 첫 흑자 덕분
지난달 1000억달러(약 113조원) 규모의 투자펀드 설립을 발표한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사장(사진)이 “내 목표는 정보기술(IT)업계의 워런 버핏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 7일 소프트뱅크(3월 결산) 2분기(7~9월) 실적을 발표한 기업설명회(IR) 자리에서다. 그는 “앞으로 이 펀드를 통해 대규모 기업 인수합병(M&A)에 나설 것”이라며 “소프트뱅크에 주는 재무적 부담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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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역할은 오케스트라 지휘자”

손 사장은 IR에서 “이제 나의 주된 역할은 펀드 투자를 결정하거나 자회사 간 조정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프트뱅크는 지난달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IT 기업에 투자하는 ‘소프트뱅크비전펀드’를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만들기로 했다. 앞으로 5년간 소프트뱅크가 250억달러, 사우디 국부펀드(PIF)가 최대 45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또 나머지 금액을 충당하기 위해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국부펀드 등 잠재적 투자자들과 협상 중이다.

손 사장은 자신을 오케스트라 지휘자에 비유하며 “바이올리니스트는 누구로 하고 피아니스트는 누구로 할지, 어디서 음을 내고 어디서 빠져야 할 것인지 등을 정하는 것이 (내) 역할”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프트뱅크를 IT업계의 벅셔해서웨이로 만들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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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의 재무구조를 개선해나갈 의지도 밝혔다. 손 사장은 “지금부터 수백억엔이 넘는 대형 투자는 펀드를 통해 이뤄질 것”이라며 “소프트뱅크는 위험으로부터 단절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프트뱅크는 2013년 미국 이동통신업체 스프린트를 216억달러에 사들이고 올해 영국 반도체 설계회사 ARM홀딩스를 320억달러에 인수하면서 재무구조 악화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지난 9월 말 기준 순부채는 10조7000억엔(약 117조원)에 달한다.

소프트뱅크는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대비 순차입금 비율을 현재 4배에서 수년 안에 3.5배로 낮출 계획이다. 기쿠치 사토루 SMBC닛코증권 수석애널리스트는 “1000억달러 펀드면 ARM 같은 기업 세 개도 살 수 있다”며 “앞으로는 손 사장의 투자가 소프트뱅크 실적에 어떤 영향을 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분기 ‘깜짝’ 실적

소프트뱅크는 2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깜짝 실적’도 발표했다. 2분기 순이익은 5121억엔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두 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인 4469억엔을 뛰어넘는 수치다. 2분기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소폭 줄어든 2조1453억엔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3347억엔으로 예상치(3139억엔)를 웃돌았다. 2분기 매출이 감소한 것은 엔화 강세 탓이 크다는 분석이다.

2분기 실적 개선은 일본 내 통신사업 수익이 증가한 데다 미국 자회사 스프린트가 2013년 인수된 뒤 처음 달러 기준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한 덕분이다. 미국 내 통신가입자 수가 늘면서 스프린트 매출이 연간 기준 처음으로 늘어났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8일 소프트뱅크 주가는 전일 대비 1.27% 상승한 6445엔에 마감했다.

도쿄=서정환 특파원/박진우 기자 ceo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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