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초심 돌아가 재도약할 것"
넥슨이 게임박람회 ‘지스타 2016’에서 소개할 신작 게임 35종을 공개했다. 넥슨이 지스타에 내놓은 게임 수로는 최대 규모다. 창업자인 김정주 넥슨 회장의 비리 연루 의혹을 털어내고 재도약하겠다는 넥슨의 포부가 담겨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넥슨은 8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17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지스타에서 선보일 자체 개발 신작 18종, 퍼블리싱 신작 17종을 공개했다.

박지원 대표(사진)는 “올해 넥슨은 그 어느 때보다 긴 여름을 보냈다”며 “회사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많은 고민을 했다”고 운을 뗐다. 박 대표는 “초창기 넥슨처럼 재미있는 게임을 끊임없이 내놓는 것이 우리의 길”이라며 “초심을 되찾자는 의미로 이번 지스타에서 참가 이후 가장 많은 게임을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이번 지스타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400부스를 신청한 넥슨은 온라인 게임존(150부스), 모바일 게임존(150부스), 행사 등을 위한 스테이지(100부스)를 운영한다. 스테이지에서는 다양한 신작 소개 행사와 e스포츠 대회를 열 예정이다.

지스타 기간 서울 서초동 넥슨아레나에서도 부스를 차려 행사에 직접 참가하지 못하는 팬들도 넥슨관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PC와 모바일을 넘어 콘솔(게임기)이나 가상현실(VR) 게임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하늘 기자 sk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