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한 날씨에 타이츠·내의 판매 '쑥'
패션업계 관계자들은 내의 등 겨울 옷 판매량으로 날씨를 체감한다. 남영 비비안은 날씨가 갑자기 추워진 10월29일~11월7일 열흘간 타이츠·레깅스·내의 등 보온의류 판매량이 직전 열흘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이 기간 가장 판매량이 늘어난 제품은 겨울내의로 120% 증가했다. 레깅스팬츠(112%)와 타이츠(105%)도 인기있었다. 지난 10월말 서울 등 주요 도시는 평균기온이 10℃ 미만으로 떨어지면서 초겨울로 접어들었다. 비비안 관계자는 “입동을 앞두고 보온의류가 잘 팔리는 걸 보니 겨울이 성큼 다가온 것 같다”고 말했다.
쌀쌀한 날씨에 타이츠·내의 판매 '쑥'
비비안은 지난 9월부터 융·기모 소재로 만든 타이츠 등 보온의류를 출시해왔다. 이달 중순 경 기능성 섬유 내의를 내놓을 예정이다. 빛 에너지를 흡수해 열을 내는 광발열 기능성 소재 ‘엑스히트’ 원단 내의(세트 8만9000원)와 화학적 원리를 이용한 ‘볼트론’ 소재 내의(세트 6만9000원)를 출시한다.
쌀쌀한 날씨에 타이츠·내의 판매 '쑥'
볼트론은 섬유에 구리 이온을 결합시켜 따뜻하고 정전기를 방지해주는 원단이다. 일본수입 기능성 원단인 ‘솔리스트 써모’ 내복(여성용 15만원)도 선보인다. 솔리스트 써모는 몸의 습기와 땀을 밖으로 배출해 건조가 빠르고 보온성이 높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