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노동조합이 기본급(월급) 7만2000원 인상을 핵심으로 하는 올해 임금·단체협약을 통과시켰다.

기아차 노조는 7일 전체 조합원 3만1166명을 대상으로 한 찬반투표에서 임금 안건은 64.2%, 단협안은 59.8% 찬성률로 가결시켰다. 앞서 기아차 노사는 지난 2일 기본급 7만2000원 인상, 성과·격려금으로 통상임금의 350%+330만원, 전통시장 상품권 50만원, 주식 34주 지급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이번 최종 합의는 지난 6월23일 노사 상견례 이후 4개월여 만이다. 기아차는 그동안 23차례 파업 등으로 10만8000여대의 생산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다. 기아차 임단협 타결로 국내 완성차 5개사 모두 올해 임단협을 마무리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