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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이전 보상금 100억원 '잭팟' 터트린 연구원 탄생

입력 2016-11-07 17:44:54 | 수정 2016-11-07 21:47:02 | 지면정보 2016-11-08 A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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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연구원 17명에 기술료 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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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기 책임연구원

정부 출연연구기관 연구원들이 기업에 기술을 이전한 대가로 165억원의 기술료를 받는 대박을 터뜨렸다. 출연연 연구자가 기술이전을 통해 받은 기술료 수익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미래창조과학부는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설립한 제1호 연구소 기업인 콜마비앤에이치 주식을 팔아 얻은 1차 매각 수익 330억원 가운데 절반인 165억원을 기술 개발과 이전에 참여한 연구자 17명에게 배분하기로 했다고 7일 발표했다.

콜마비앤에이치는 2006년 원자력연구원과 한국콜마홀딩스가 함께 설립한 연구소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 2361억원, 영업이익 344억원을 올렸다. 원자력연구원은 회사 설립 당시 항암치료 보조식품 제조기술과 화장품 나노기술을 이전해 37.8%의 지분을 확보했다.

이번에 연구자에게 분배될 보상금은 지난해 5월 연구원이 보유한 지분 가운데 25%를 판 매각대금 484억원에서 세금과 경비를 뺀 순수익금 330억원 중 일부다. 연구개발특구법에 따르면 기술이전에 따른 기술료 수익 중 50%를 연구자 기여도에 따라 나누도록 하고 있다. 이 중 10억원 이상을 보상금으로 받는 연구자는 네 명이다.

가장 많은 41억원을 받는 변명우 전 책임연구원(우송대 외식조리영양학부 교수)이 지난달 16일 지병인 암으로 세상을 떠나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원자력연구원 관계자는 “상속 규정에 따라 고인이 받을 기술료 보상금은 유족에게 돌아간다”고 말했다. 현직에 남은 연구자 가운데서는 조성기 첨단방사선연구소 책임연구원이 가장 많은 30억원가량을 받는다.

미래부는 내년 초까지 나머지 주식을 모두 매각하면 변 전 책임연구원 유족과 조 책임연구원 등이 받는 보상금 규모가 최소 1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근태 기자 kunt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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