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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출사표 던진 박성현 "남은 국내대회 접고 미국행"

입력 2016-11-07 18:03:10 | 수정 2016-11-08 03:01:47 | 지면정보 2016-11-08 A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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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 위해 이달 중순 출국

"미국 투어가 장타치기 편해…내년 신인왕 시즌 1승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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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아웃오브바운즈) 말뚝이 없어서 미국 코스가 한국보다 훨씬 드라이버 치기가 편해요. 빨리 적응해 제 실력을 확실히 보여줄 겁니다.”

또 한 명의 ‘K골퍼’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평정을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7승을 거둔 ‘대세’ 박성현(23·사진)이다.

박성현은 7일 서울 소공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도 LPGA투어 진출을 공식 발표했다. 그는 “지난주 대회를 끝으로 올해 한국투어를 모두 접고 LPGA투어 데뷔 준비에 전념하기로 했다”며 “이달 중순께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는 오는 11일 개막하는 KLPGA투어 ADT캡스챔피언십과 다음달 16일 열리는 내년 시즌 개막전인 현대차중국여자오픈 등 올해 말까지 예정된 5개의 국내 대회를 모두 포기했다. 박성현은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일찍 미국행을 결정해 죄송하다”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인 만큼 이해를 구한다”고 덧붙였다.

박성현은 지난달 LPGA투어로부터 내년 시즌 출전 초청장을 받았다. 앞서 박성현은 올 시즌 초청선수로 LPGA 대회에 일곱 차례 출전, 상금 약 68만달러를 따내 상금 순위 40위 이내 선수에게 주는 풀 시드(한 시즌 전 경기 출전권)를 확보했다. 68만달러는 LPGA투어 상금랭킹 22위에 해당한다.

박성현은 우선 미국 올랜도에 베이스캠프를 차리고 휴식을 취한 뒤 내년 1월 LPGA투어 바하마 클래식 대회 데뷔를 위해 동계훈련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지 훈련에는 스윙 코치와 캐디, 영어통역 등 4명의 전담팀이 함께한다. 박성현은 “유명 교습가인 브라이언 모그 코치와 함께 스윙과 쇼트게임을 집중적으로 다듬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코치 추천과 올랜도 거처 마련 등은 박세리(39·하나금융그룹)가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현과 올 시즌 7승을 합작한 현 캐디 장종학 씨는 계약 만료로 미국투어에 동행하지 않는다.

목표는 투어 1승과 신인왕이다. 그는 “국내투어에서 신인상을 받지 못한 게 늘 아쉬웠다”며 “초심으로 돌아가 차근차근 목표를 이루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올해 넵스와의 3년 후원계약이 만료된 박성현은 새로운 후원사를 찾고 있으나 아직까지 구체적인 관심을 보인 기업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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