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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공허한 논의 그만"…네이버가 꿈꾸는 빅데이터 생태계

입력 2016-11-07 17:00:31 | 수정 2016-11-07 17: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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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빅데이터 리터러시 컨퍼런스

윤영찬 "빅데이터, 수요자가 중심으로 접근해야"
네이버 데이터랩, 빅데이터 가공 자료 공개
7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 네이버 그린팩토리에서 열린 '네이버 빅데이터 리터러시 컨퍼런스'에서 윤영찬 네이버 부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네이버 제공기사 이미지 보기

7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 네이버 그린팩토리에서 열린 '네이버 빅데이터 리터러시 컨퍼런스'에서 윤영찬 네이버 부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네이버 제공


[ 박희진 기자 ] "자신에게 필요하지 않은 데이터는 쓰레기에 불과합니다."

윤영찬 네이버 부사장(사장)은 7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 네이버 그린팩토리에서 열린 '네이버 빅데이터 리터러시 컨퍼런스'에서 "지금까지 빅데이터 논의가 공허했던 이유는 공급자 관점에서 이뤄졌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의 무대를 연 윤 부사장은 빅데이터에 대한 수요자 관점의 접근을 수차례 강조했다. 건강한 빅데이터 생태계가 구축되려면 수요자 개개인이 자신에게 필요한 데이터를 가공해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윤 부사장은 "개인이 데이터를 활용해 실생활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인 '데이터 리터러시'를 키우는 게 중요하다"며 "국내에서 가장 많은 데이터를 갖고 있는 네이버는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 가공해 이용자들에게 필요한 형태의 자료로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는 마케팅 전략을 세우는 데 네이버 빅데이터 자료를 유용하게 쓸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예를 들어 식당 운영자는 자신의 식당이 요일, 시간, 연령, 성별에 따라 어떻게 검색되는 지를 참고해 타깃 고객층을 정하고 메뉴를 개발할 수 있다.

해외여행 검색과 사용자 그룹별 상품추천, 통계로 보는 댓글 등도 네이버가 내부 데이터를 가공해 제공하는 서비스다. 블로그 조회수 및 방문자수 통계 역시 네이버 이용자들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데이터 분석 자료다.

네이버는 지난 1월 빅데이터 유통 플랫폼인 '데이터랩'을 열었다. 데이터랩은 쇼핑검색어, 지역별 관심도와 같은 내부 데이터 분석 자료는 물론 BC카드 사용 통계처럼 외부 데이터와 융합한 자료도 제공한다. 내년 1월엔 검색어별로 많이 소비되는 인기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원용 네이버 데이터베이스(DB)검색개발 담당 이사는 "빅데이터 세상에서 네이버의 역할에 대해 고민하면서 데이터랩을 기획했다"며 "데이터랩은 네이버 내부 데이터와 공공·민간 분야 외부데이터의 융합과 확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신기술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의 통역 앱(응용프로그램) '파파고', AI 대화시스템 '아미카(AMICA)' 등이 그 결과물이다. 자율주행 기술 연구도 진행 중이다.

이날 행사에서 키노트 연사로 나선 구본권 사람과디지털연구소장은 AI시대엔 빅데이터 분석 능력이 마케터와 개발자 등 일부 직군이 아닌 모두에게 요구되는 필수 능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구 소장은 "모든 게 빅데이터라는 용어로 포장되면서 오히려 데이터 속성과 구조에 대한 이해를 방해하고 있다"며 "데이터를 읽을 줄 아는 능력이 없으며 빅데이터는 사기꾼의 용어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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