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씨(60·구속)와 함께 '비선 실세' 의혹을 받는 차은택씨(47)의 측근인 김홍탁씨가 7일 오전 검찰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최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차씨가 실소유한 것으로 의심되는 플레이그라운드커뮤니케이션즈의 대표이자 차씨 최측근인 김씨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김씨는 평소 알려진 모습대로 긴 머리에 안경을 끼고 목도리를 두른 채 이날 오전 10시10분께 서울중앙지검에 나타났다. 그는 검은색 운동화를 신고 검은색 가방을 들고 있었으며, 목도리로 얼굴을 반 정도 가렸다.

민원실로 이동해 신분증을 교환하는 그에게 기자들이 "김홍탁씨냐"고 묻자 "아닙니다. 아니에요"라고 말하며 본인임을 부인했다.

김씨는 대기업을 상대로 거액의 광고 업무를 독식하는 등 각종 이권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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