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NHAP PHOTO-1293> 비상대책위원회의 하는 국민의당     (서울=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6.11.7    mtkht@yna.co.kr/2016-11-07 09:41:54/<저작권자 ⓒ 1980-201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국민의당이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체제를 한 달가량 연장하기로 했다. 후임에는 호남의 4선 중진 김동철 의원이 확정됐다.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7일 기자들과 만나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시국의 엄중성을 감안했을 때 현 시점에서 박 위원장이 잠정적으로 유임하는 것으로 결론냈다”고 밝혔다.

손 대변인은 “잠정적 유임은 예산안 통과가 이뤄지는 12월2일까지 한시적으로 결정된 것”이라며 “12월3일 이후에는 4선 중진 김동철 의원이 비대위원장직을 맡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국민의당 간사를 맡고 있어 예산안 심사에 집중해야 한다는 점이 고려됐다는 설명이다.

손 대변인은 “전당대회 일정은 그대로 진행할 예정이고, 김 의원은 전당대회까지 비대위원장을 맡을 것”이라며 “전대 일정이 상당히 촉박할 것 같지만 현 정국이 중차대하고 유동적이기 때문에 시국 대응에 일단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지난달 말 김병준 국민대 교수를 박 위원장의 후임으로 영입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김 교수가 국무총리에 내정되면서 이를 취소했다. 박 위원장은 전대에서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