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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여기는 현장입니다"…스마트폰만 있으면 누구나 '개인 생방송'

입력 2016-11-07 16:23:44 | 수정 2016-11-07 16:23:44 | 지면정보 2016-11-08 B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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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트위터·유튜브…라이브 동영상 스트리밍 인기
스냅챗·미어캣 등도 서비스

네이버 '브이' 서비스 1년 만에 누적 다운로드 2300만건 돌파
카카오, 새 서비스 준비중
한 해외 블로거가 지난 5일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서울 광화문광장 촛불집회를 생중계하고 있다.기사 이미지 보기

한 해외 블로거가 지난 5일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서울 광화문광장 촛불집회를 생중계하고 있다.

지난 5일 서울 광화문광장. ‘최순실 국정 농단 의혹’에 분노한 시민들이 저마다 촛불을 들고 하나둘씩 모여들었다. 이날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기존 언론사뿐 아니라 각 개인이 자신의 스마트폰 등으로 현장 실황을 생중계하는 ‘라이브 방송’ 채널이 동시다발적으로 열렸다. 한 네티즌은 “지인들이 현장 사진을 포스팅하거나 실시간 동영상을 찍어 올리는 통에 집회 시간 내내 푸시 알람이 끊이지 않았다”며 “현장 집회에 참여한 인원은 약 20만명(경찰 추산 4만5000여명)이었지만 이처럼 SNS를 통해 지켜본 국민까지 포함할 경우 참여자가 수백만명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활짝 열린 ‘개인 생방송’ 시대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이 서비스하고 있는 라이브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4월 ‘페이스북 라이브’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이제 TV 카메라를 주머니에 가지고 다니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스마트폰만 있으면 세계 어느 누구와도 동영상으로 실시간 소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저커버그 CEO는 최근 3분기 실적 발표에서도 “페이스북은 비디오 퍼스트 기업이 될 것”이라며 “실제 페이스북 라이브의 사용자 수도 지난 5월 대비 4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 라이브의 시청자는 일반 게시물처럼 방송 도중 ‘좋아요’ ‘화나요’ ‘슬퍼요’ 등 반응을 표현할 수 있다. 해당 아이콘은 방송 화면 하단에 방울처럼 나타났다 사라진다. 마치 청중의 박수나 함성 같은 느낌을 준다. 녹화된 라이브 영상은 영구 저장돼 언제든지 다시 볼 수 있다. 시청자가 실시간 방송 화면에 다양한 색상 필터를 적용하거나 낙서, 그림까지 그릴 수 있도록 했다.

페이스북의 최대 경쟁자인 트위터 역시 지난해부터 라이브 서비스인 ‘페리스코프’를 통해 실시간 동영상을 타임라인에서 자동 재생할 수 있도록 했다. 페리스코프는 출시 4개월 만에 사용자 1000만명을 넘겼고 1년 만에 2억회 방송 횟수를 돌파했다. 지난 8월 기준으로 하루에 소비되는 콘텐츠 양만 35만시간에 달한다. 트위터에서 ‘#Periscope’를 검색하면 전 세계에서 이뤄지는 생방송 목록을 확인할 수 있다.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인 유튜브도 라이브 방송을 강화하고 있다. 경쟁사보다 다소 늦은 지난 6월 모바일 라이브 서비스를 시작한 유튜브는 최근 방송 건수가 기존 대비 30% 이상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스냅챗 라인 미어캣 잇츠미 등 글로벌 IT 기업들이 모바일 라이브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 기업도 ‘라이브’ 잰걸음

국내에서는 네이버가 ‘브이(V)’를 통해 라이브 경쟁 대열에 합류했다. 지난해 9월 한류 스타의 개인 방송 플랫폼으로 선보인 V는 팬들과 실시간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창구로 활용되면서 서비스 1년 만에 누적 다운로드 2300만건 및 월 사용자(MAU) 1600만명을 돌파했다. 이 가운데 80%가 해외 사용자일 만큼 글로벌 서비스로 안착했다는 평가다. 자막 서비스도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등 9개 언어를 지원하고 있다. 대상자도 기존 인기 가수나 아이돌에서 벗어나 영화배우와 스포츠 스타, 뷰티 크리에이터, 셰프 등으로 확대하는 추세다. 최근 출시된 V 프리미엄 유료 상품에 가입한 회원도 20만명을 넘어섰다.

반면 국내 1위 메신저 기업인 카카오는 라이브 방송 플랫폼 경쟁에서 저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카카오가 지난 5월 페이스북 라이브 등의 대항마로 띄웠던 ‘슬러시’가 지난달 종료된 것. 슬러시는 10~20대를 겨냥해 시시콜콜한 일상까지 스마트폰 동영상으로 찍어 서로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콘셉트로 승부했다.

카카오톡 친구를 초대해 생방송을 내보내고 방송이 끝난 뒤에는 녹화된 동영상을 카카오스토리에서 볼 수 있도록 했다. 별다른 홍보 마케팅 없이도 하루 1500개 동영상이 올라오는 등 호응을 얻었으나 카카오 측은 “기존 서비스와 대비해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지 못했다”며 “그동안 슬러시를 운영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더 좋은 서비스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IT업계 관계자는 “동영상은 정보의 양 측면에서 텍스트나 이미지에 비해 압도적인 우위에 있다”며 “통신 기술의 발전에 따라 향후 5년 내 콘텐츠 소비 방식이 대부분 동영상 중심으로 바뀔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관계자는 또 “현장감 있는 콘텐츠를 선호하는 사용자의 욕구에 맞춰 라이브 생중계 플랫폼을 확보하려는 글로벌 IT 기업 간 경쟁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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