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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블랙홀] 검찰 포토라인 선 우병우…질문 쏟아지자 "들어갑시다"

입력 2016-11-06 18:46:11 | 수정 2016-11-07 04:30:00 | 지면정보 2016-11-07 A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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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 전 민정수석 검찰 출석

특수팀 구성 75일 만에 소환
'정강' 자금유용·아들 의혹 조사
최순실 국정개입 묵인 여부 수사 관심
우병우 전 민정수석비서관(오른쪽)이 6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검찰청 1층 로비에서 검찰 관계자의 안내를 받으며 조사실로 이동하고 있다. 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기사 이미지 보기

우병우 전 민정수석비서관(오른쪽)이 6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검찰청 1층 로비에서 검찰 관계자의 안내를 받으며 조사실로 이동하고 있다. 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6일 검찰에 출석했다. 2013년 4월 검찰을 떠난 지 3년7개월 만에 ‘친정’에 돌아왔다. 이번엔 피고발인 신분이다.

이날 오전 9시55분께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청사에 나온 우 전 수석은 단호한 표정으로 말을 아꼈다. 그는 “검찰에서 물어보는 대로 성실하게 조사받겠다”며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답변하지 않았다.

‘가족회사 자금 유용을 인정하나’는 질문을 한 기자를 뚫어져라 쳐다보기도 했다. 그 밖에 ‘공직자 재산을 축소 신고한 이유가 뭔가’ ‘최순실 사태에 대해 민정수석으로 책임을 느끼나’ 등 쏟아지는 질문에도 입을 꼭 다문 채 “(검찰청사로) 들어갑시다”는 말만 하고 조사실로 들어갔다. 100여명의 취재진 앞에서 약 30초간 머무르며 딱 두 마디만 남긴 것이다. 우 전 수석은 특별수사팀 팀장인 윤갑근 대구고검장과 차를 한 잔 한 뒤 11층 조사실에서 김석우 특수2부 부장검사에게 조사를 받았다.

우 전 수석은 자신과 부인 등이 주주인 가족회사 ‘정강’의 자금을 접대비와 통신비 등으로 쓰고 회사 명의로 빌린 고급 외제 승용차 등을 개인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의경으로 복무 중인 아들이 ‘꽃보직’으로 통하는 간부 운전병으로 배치 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있다. 우 전 수석 의혹을 조사한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은 지난 8월 ‘정식 수사가 필요하다’며 그를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우 전 수석 소환은 특별수사팀 구성 75일 만이다. 팀 관계자는 “제기된 의혹 전반을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 전 수석은 아내가 경기 화성 땅의 실소유주라는 사실을 숨긴 채 공직자 재산 신고를 사실과 다르게 하고 ‘주식 대박’ 사건의 장본인인 진경준 전 검사장의 인사 검증을 부실하게 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검찰은 다만 처가가 넥슨코리아에 서울 강남역 인근 땅을 시세보다 비싸게 파는 과정에 우 전 수석이 관여한 의혹과 진 전 검사장이 거래가 성사되도록 중개 역할을 한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고 결론내렸다.

우 전 수석은 민정수석으로서 최씨의 국정 개입을 알고도 묵인했거나 제대로 처리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았다. 검찰 출신 대형로펌 변호사는 “검찰은 고발된 사항에 대해서만 수사한다는 견해를 고수하며 최씨와 선을 그을 가능성이 없지 않다”며 “검찰이 엄정한 수사를 할 수 있는지 검증할 기회”라고 말했다.

우 전 수석은 서울대 법학과 3학년이던 만 20세에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중수1과장을 지냈으며, 2009년 박연차게이트와 관련해 노무현 전 대통령을 수사했다. 2014년 5월 청와대 민정비서관으로 들어간 뒤 지난해 1월 민정수석비서관이 됐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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