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커피체인 스타벅스가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올렸다. 신규 매장 증가와 모바일 주문 앱(응용프로그램) 활성화, 신제품 출시 등으로 매출을 끌어올린 덕분이다.

스타벅스는 2016회계연도 4분기(7~9월) 순이익이 8억1000만달러(약 9245억원, 주당 56센트)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증가했다고 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주당 55센트)를 웃도는 수치다.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6% 늘어난 57억1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56억8000만달러)를 넘어섰다. 미국 내 기존 매장매출은 작년 4분기보다 평균 5% 증가했다. 스타벅스는 “기업공개(IPO) 이후 24년 만에 가장 수익성이 좋은 분기였다”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지난 분기에만 690개의 매장을 신설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모바일 주문 앱 사용자가 늘면서 매장의 주문처리 속도가 빨라진 점이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모바일 결제 비중은 25%로 전년 동기보다 5%포인트 높아졌다.

스타벅스는 매장 수와 모바일 앱 사용자 수를 늘려 매출 증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2017회계연도에 약 2100개의 신규 매장을 낼 계획이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