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대우가 포스코P&S의 철강사업 부문을 흡수합병한다. 포스코가 만든 철강 제품의 해외유통을 맡고 있는 포스코대우가 국내 유통을 담당해온 포스코P&S의 사업부를 합병함에 따라 철강 유통 부문에서 일원화가 가능해졌다는 분석이다.

포스코대우는 포스코P&S의 일부 투자주식을 제외한 철강 유통, 가공, 스크랩 등 사업 전반을 흡수합병하기로 했다고 4일 발표했다. 합병 기일은 내년 3월1일이며 포스코대우 신주는 같은 달 14일 상장될 예정이다. 연 매출 3조원 규모인 포스코P&S는 철강재 가공사업과 철강 유통, 스크랩 판매 등 주력 사업을 모두 포스코대우에 넘겨 사실상 주식과 부동산을 관리하는 회사로 남게 될 전망이다. 포스코대우는 국내 유통 부문과 철강 가공기능을 확보함에 따라 글로벌 철강 트레이딩업체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