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KTX 승강장~지하철 1·4호선 직접 연결하는 환승통로 연내 완공
이르면 연내 서울역 KTX 승강장(플랫폼)과 지하철 1·4호선, 공항철도를 직접 연결하는 환승통로가 생긴다. 지금은 KTX를 타고 서울역에 내려 지하철이나 공항철도를 이용하려면 2층 대합실을 거쳐야 한다.

코레일은 서울역 승강장과 지하철 1·4호선을 잇는 환승통로 설계디자인 시안(사진)을 확정하고 조만간 착공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환승통로 위치는 서울역 1번 승강장 옆이다.

일반열차와 KTX를 타고 와 1~4번 승강장에 내리는 승객은 1분 안에 환승 게이트를 통과할 수 있다. 그 외 승강장에서 하차한 승객은 승강장을 연결하는 중간층을 거쳐야 한다.

환승통로가 설치되면 KTX와 지하철·공항철도를 갈아타는 시간이 10분가량(15분→5분) 단축된다. 지하철을 타고 와 서울역에서 KTX를 이용하는 승객들은 혼잡한 개찰구를 거쳐 야외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와 다시 대합실을 거쳐야 하는 불편이 줄어들 전망이다.

짐이 많은 해외여행객의 공항철도 이용도 편리해진다. 지금은 인천공항 직행 KTX(하루 왕복 16회 운행) 이용객이 아니면 서울역에서 내려 2층 대합실을 거쳐야 공항철도 승강장으로 갈 수 있다. 환승통로를 통하면 열차에서 내려 지하 무빙워크를 이용해 공항철도를 이용할 수 있다.

백승현 기자 arg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