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적인 구조조정 효과로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동국제강이 3분기에도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갔다.

동국제강은 6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 2451억원을 달성했다고 3일 발표했다. 3분기 매출은 1조37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709억원으로 8.7% 줄었다. 원료 가격 상승으로 매출과 이익은 감소했지만 선제적 구조조정의 영향으로 순이익은 423억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동국제강은 후판공장과 자회사 국제종합기계 매각 등의 구조조정으로 지난 6월 채권단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조기 졸업하는 데 성공했다. 부문별 철강 매출 비중은 봉형강 사업(철근, 형강) 48%, 냉연 사업(아연도금강판, 컬러강판) 36%, 후판 사업 15% 등으로 나타났다. 별도기준 이자보상배율은 2.5로 작년 말(1.05)보다 두 배 이상 개선됐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