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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돌아온 H&M 협업 컬렉션…김빠졌다?

입력 2016-11-03 17:02:20 | 수정 2016-11-03 17: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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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겐조 X H&M 컬렉션 론칭, H&M 제공기사 이미지 보기

사진=겐조 X H&M 컬렉션 론칭, H&M 제공


스웨덴 제조·직매형 의류(SPA) H&M이 3일 프랑스 브랜드 겐조(KENZO)와의 협업(컬래버레이션) 컬렉션 'KENZO x H&M'의 판매를 시작했다.

H&M은 매년 유명 디자이너와의 협업 제품을 출시한다. 브랜드의 디자인을 가미한 한정수량의 제품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선보여 해당 제품 판매 시기마다 고객들이 매장 앞에서 노숙을 불사하는 진풍경이 벌어진다.

올해도 협업 제품 판매 매장 앞에는 개점 전부터 대기열이 늘어섰다.

서울 명동의 H&M 눈스퀘어점 앞에는 전날 오후 5시께부터 고객들이 기다리기 시작해 개장 전 100여 명이 줄을 선 것으로 전해졌다. 고객들은 초겨울 날씨 속에 텐트와 돗자리 등을 동원해 추위를 견뎠다.

다만 지난해 발망 협업 컬렉션 출시일 등 과거와 비교해서는 열기가 덜하다는 평가다. 지난해 명동 눈스퀘어 매장에는 약 400명에 달하는 인원이 몰려 화제를 낳았다. 당시 같은 매장 앞에는 일주일 전부터 대기열이 형성되기도 했다.

이는 H&M이 최근 연 온라인쇼핑몰에서도 협업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조치했고, 원색이 주류인 이번 협업 제품이 상대적으로 평상 시에 입기에는 부담스러운 디자인이었기 때문이란 의견이 패션업계에서 나오고 있다.

온라인 등에서의 반응도 예전 같지 않다는 평가다.

김희원 씨(30세·직장인)는 "매해 H&M 협업 컬렉션을 한 두벌씩 구입하고 있다"며 "인터넷 중고거래 물품 카페 등에서 웃돈을 붙여 파는 리셀러들이 물건을 잇따라 올리고 있지만 예전 같이 반응이 뜨겁지는 않다"고 말했다.

온라인몰에서는 오후 들어서도 완판되지 않은 아이템들도 눈에 띄었다. 오후 4시 기준 여성용 패턴 맥시 드레스, 울 레깅스 등은 아직 주요 사이즈의 물량이 남아있었다.

이날 출시된 겐조 협업 제품은 여성복, 남성복 및 액세서리 등이다. 여성용 38개, 남성용 30개, 액세서리 38개 등 모두 96개가 출시됐다. 가격대는 1만7000~49만9000원대로 다양하다.

강한 대조를 이루는 색감과 무늬, 리본과 프릴, 도회적이고 스포티한 실루엣이 특징이라고 H&M은 전했다. 겐조의 창립자인 다카다 겐조의 디자인 아카이브에서 영감을 받아 1970~1980년대 감성을 21세기적으로 해석했다는 설명이다.

H&M은 겐조 협업 컬렉션을 자체 온라인 쇼핑몰과 매장 4곳(명동 눈스퀘어점·압구정점· 잠실 롯데월드몰점(여성복 한정)·부산 신세계 센텀시티점)에서 판매한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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