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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농단 부른 곪은 정치, 검찰의 칼로 치료해야"

입력 2016-11-02 20:33:30 | 수정 2016-11-03 02:04:48 | 지면정보 2016-11-03 A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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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검사, 엄정수사 촉구
현직 검사가 최순실 씨 국정농단 사태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는 글을 검찰 내부 게시판에 올렸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진현 서울동부지방검찰청 형사4부 부부장검사(42·사법연수원 31기)는 지난 1일 검찰 내부 게시판 ‘이프로스’에 시국을 개탄하는 게시글을 작성했다. 박 검사는 이 글에서 “검찰의 칼로 잘못된 정치, 관료 시스템과 풍토를 치료해야 할 시점”이라고 했다.

그는 “비선 실세의 국정농단 행위 자체도 어이없지만 그런 사람이 수년간 여러 공직자를 통해 국정농단을 자행하면서도, 언론 보도 이전까지 전혀 견제되지 않은 채 더욱 깊숙이 곪아 들어가는 것이 가능했던 우리 정치 풍토에 대해 상당한 실망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검찰 수사에 대해서도 “검찰이 포괄수사를 통해 개인적 범죄를 밝히고 더 나아가 이런 심각한 국기 문란 행위가 버젓이 유지될 수 있었던 구조적 원인도 밝혀야 한다”고 적었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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