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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1위 은행, 브렉시트로 유럽거점 이전

입력 2016-11-02 19:34:15 | 수정 2016-11-03 05:06:44 | 지면정보 2016-11-03 A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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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서 사업 총괄
미즈호은행 등 대형은행도 검토
일본 최대인 미쓰비시도쿄UFJ은행이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에 대비해 유럽 사업을 재편한다.

2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미쓰비시도쿄UFJ은행은 내년부터 영국을 제외한 독일 스페인 등 10개 지역 거점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현지법인이 관할하기로 했다. 영국 런던에 있는 유럽총괄 본부는 그대로 두지만 영국, 중동, 아프리카 영업에 주력할 계획이다. 일본 대형은행이 브렉시트에 대비해 거점을 본격적으로 재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쓰비시도쿄UFJ은행은 이달 사업 재편안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재편에 따라 유럽 사업은 런던과 암스테르담의 양대 체제로 운영된다. 미쓰비시도쿄UFJ은행은 이를 위해 지난 5월 네덜란드 현지법인을 유럽대륙 총괄회사로 격상했다.

네덜란드를 중심으로 유럽 사업을 전개하기로 한 것은 영국의 EU 탈퇴 후 유럽 대륙에서 영업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다. EU는 역내 한 국가에서 금융면허를 취득하면 다른 나라에서도 영업할 수 있는 ‘싱글패스포트룰’을 적용하고 있다. 이 규정에 따라 씨티그룹 등 많은 글로벌 금융회사가 유럽 본사를 런던에 두고 EU 내 다른 나라에서 영업했다. 하지만 브렉시트 후 이 규정이 적용되지 않으면 금융회사들은 영국 이외 EU 회원국에서도 금융 면허를 다시 받아야 한다.

미쓰비시도쿄UFJ은행은 유럽 대륙의 영업 강화를 위해 몇 년 전부터 검토를 해왔지만 영국의 EU 탈퇴 결정을 계기로 논의가 본격화했다. 일본 3대 은행인 미즈호은행도 연내 네덜란드의 거점 기능을 강화하는 것을 검토 중이며 미쓰이스미토모은행도 브렉시트에 대비한 대응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도쿄=서정환 특파원 ceo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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