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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벼랑 끝 개각'] 후임 금융위원장 정은보·최상목·이석준 거론

입력 2016-11-02 17:30:23 | 수정 2016-11-02 20:25:10 | 지면정보 2016-11-03 A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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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속 개각은
산업부 장관 등 교체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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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2일 전격 발표한 국무총리와 경제부총리 교체 인사는 ‘불완전 개각’이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을 새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내정하면서 후임 금융위원장은 발표하지 않았다. 후속 개각을 예고한 셈이다. 청와대도 이날 김병준 새 총리 후보자가 주도해 내각을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후속 개각에서 관심사는 후임 금융위원장에 누가 될지다. 정부 안팎에서 거론되는 후보는 정은보 금융위 부위원장(행시 28회)과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29회), 이석준 국무총리실 국무조정실장 (25회) 등이다. 세 사람 모두 기재부 출신으로 금융정책을 다뤄본 경험이 있다는 점에서 유력 후보로 꼽힌다.

정 부위원장은 옛 재무부와 기재부에서 증권, 국제금융 업무를 맡은 데 이어 금융위 금융정책국장, 사무처장(1급)을 지냈다. 올해 1월 부위원장으로 선임돼 임 후보자와 호흡도 맞췄다. 정 부위원장이 금융위원장 바통을 이어받을 경우 큰 틀의 조직개편 없이 업무 연속성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란 게 금융위 내부 분위기다.

최 차관은 옛 재경부 금융정책과장, 기재부 경제정책국장,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을 거친 정통 경제 관료다. 큰 틀의 정책 기획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듣는다. 이석준 실장도 옛 재경부 시절 증권정책을 다뤘고 금융위 상임위원을 지냈다는 점에서 후보로 꼽힌다.

경제팀 가운데선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해양수산부 장관, 공정거래위원장의 교체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 밖에 노동개혁이 부진한 책임을 물어 고용노동부 장관도 인사 대상에 포함될 것이란 얘기도 나온다. 박 대통령이 내치는 책임총리에게 맡기고, 외교·안보에 전념할 의중을 내비친 만큼 외교·안보 라인은 이번에도 유임될 가능성이 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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