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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치료제 시장, 글로벌 주도권 다툼 본격화

입력 2016-11-02 19:11:34 | 수정 2016-11-03 05:51:49 | 지면정보 2016-11-03 A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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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리포트

미국 애보트 등 가세…잇단 M&A에 기술 매입 활발
세계 임상건수 2409건으로 작년보다 12% 급증
내년 시장 규모 7억9400만달러…2년새 두 배 성장
차세대 첨단 의약품이자 세계 제약산업의 블루오션으로 손꼽히는 유전자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다국적 제약사들이 개발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이 시장을 둘러싼 주도권 다툼이 거세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유전자치료제 분야 바이오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도 급증하고 있다. 코오롱생명과학이 일본에 유전자치료제 기술을 수출하는 등 국내 바이오 기업도 경쟁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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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2400건 임상 중

2일 더저널오브진메디슨에 따르면 세계에서 이뤄지고 있는 유전자치료제 임상 건수는 2409건에 이른다. 지난해(2142건)보다 12.4% 늘어났다. 미국이 1532건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연구를 수행 중이다. 이어 영국(217건) 독일(92건) 중국(57건) 순이다. 한국은 19건으로 세계에서 14번째로 유전자치료제 임상이 많이 이뤄지고 있다.

유전자치료제는 질병의 원인이 되는 잘못된 유전자를 바꾸거나 치료 효과가 있는 유전자를 환부에 보내 치료하는 차세대 의약품이다. 유전자치료제가 주목받는 것은 기존 합성 의약품이나 바이오 의약품으로 치료가 어렵거나 완치가 힘든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다. 두경부암, 피부암 등 암이나 희귀질환 연구에 유전자치료제 개발이 활발한 이유다.

글로벌 제약사 눈독

유전자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은 최근이다. 2003년 중국에서 두경부암 유전자치료제 허가가 나온 뒤 필리핀 러시아 등 판매 허가 기준이 비교적 까다롭지 않은 신흥국에서 시판됐다. 하지만 각종 부작용이 보고되면서 시장이 활기를 띠지 못했다. 2012년 이후 미국 유럽 등 선진 제약시장에서 유전자치료제 판매가 시작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2012년 유럽에서 혈관 분야 희귀질환 치료제 ‘글리베라’(제약사 유니큐어)가 승인됐고 지난해엔 미국에서 암젠의 항암 유전자치료제 ‘임리직’이 판매 허가를 받았다.

세계 1, 2위 제약시장에서 잇따라 유전자치료제 판매 허가가 나오자 유전자치료제의 시장성이 본격 조명받기 시작했다. 글로벌 제약사들은 경쟁적으로 바이오 벤처기업으로부터 유전자치료제 기술을 거액에 사들이고 있다. 2014년 미국 애보트는 칠레 유전자치료제 개발사 CFR파마수티컬스를 29억달러(약 3조3000억원)에 인수했다.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은 지난해 네덜란드 유니큐어에서 심부전 신약 후보물질 기술을 10억달러에 도입했다.

곽수진 보건산업진흥원 제약산업지원단 연구원은 “2012년 유럽에서 글리베라의 판매 승인이 난 뒤 다국적 제약사들이 유전자치료제 파이프라인(신규 신약물질) 확보를 위해 본격적으로 투자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바이오 벤처도 도전

유전자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도 확대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적으로 유전자치료제 개발 바이오 벤처기업에 투자된 돈만 18억달러다. 2012년(3억6000억달러)에 비해 5배나 증가했다.

한국은 임상시험 건수는 상대적으로 적지만 상용화를 앞둔 치료제가 적지 않다. 일본에 기술수출한 코오롱생명과학은 퇴행성 관절염 유전자치료제의 국내 판매 허가를 앞두고 있다. 바이로메드는 당뇨 부작용인 당뇨병성 신경병증 유전자치료제에 대한 임상 3상을 미국에서 하고 있다. 제넥신은 자궁경부암 치료 백신, 신라젠은 간암 치료제에 대해 해외에서 각각 임상 2상과 3상을 하고 있다.

세계 유전자치료제 시장은 지난해 3억1500만달러 규모로 추정된다. 2017년에는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난 7억9400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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