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는 지난 8월22일 서울 광화문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대학(원)생 119명에게 장학금 2억5800만원을 전달했다. 생명보험협회 제공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는 지난 8월22일 서울 광화문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대학(원)생 119명에게 장학금 2억5800만원을 전달했다. 생명보험협회 제공
생명보험협회(회장 이수창·사진)는 회원사와 보험 가입자의 노후 대비를 위한 각종 연구와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생보협회에 따르면 25개 생명보험사는 매년 사회공헌 활동에 1500억원가량을 지원하고 있다. 생보사들은 회사별 계획에 따라 최근 5년간 총 5821억원(연평균 1164억원)을 지역사회·공익, 문화·예술·스포츠, 학술·교육, 환경보호·글로벌, 서민금융 분야 등에 지원했다.

생보업계는 업계 공동 사회공헌사업도 2007년부터 하고 있다. 19개 생보사가 지금까지 총 2919억원(연평균 324억원)의 공동 기금을 출연했다. 생보업계는 생보협회의 도움을 받아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도 구성했다. 이 위원회를 통해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생명보험사회공헌기금·지정법인 등 3개의 축을 만들어 저출산 해소, 미숙아 지원, 자살예방 지원, 금융보험교육문화사업, 소외계층 지원 등의 활동을 벌이고 있다.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는 장학사업도 하고 있다. 2009년부터 현재까지 1만228명에게 총 89억3000여만원을 지급했다. 지난 8월에도 대학생 119명에게 장학금을 줬다. 이수창 협회장은 “생명보험사회공헌 장학금이 장학생들의 꿈을 이루는 데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변신하는 협회] 보험업계 공동 사회공헌 활동…소비자 민원 줄이는데도 '일조'
생보협회는 본연의 업무에도 충실하다. 손해보험협회와 함께 휴면보험금 감축사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9월 관련 사업을 시작한 이후 지난 5월까지 4476억원을 소비자에게 돌려줬다. 9개월간 성과는 사업 이전 9개월 전인 2014년 12월부터 지난해 8월의 3965억원보다 12.9%(511억원) 늘어났다. 휴면보험금 조회건수는 모두 15만1882건으로 같은 기간 33.8%(11만3540건) 증가했다. 휴면보험금은 생보협회나 손보협회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해 공인인증을 통한 본인인증을 거쳐 확인할 수 있다.

생보협회는 소비자 민원을 줄이기 위한 노력도 하고 있다. 우선 지난해부터 각 생보사 소비자 업무 담당 임원을 대상으로 한 간담회를 열고 있다. 또 일부 생보사는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설계사가 고객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보험금 지급사유 여부를 파악하는 일본 생보업계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있다.

생보협회의 이 같은 노력으로 생명보험 관련 올 상반기 민원건수는 1만5434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13.2%(2356건) 감소한 수치다. 또 2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5.7%(5349건)나 줄었다.

소비자 불만 지표 중 하나인 불완전판매 비율도 감소세다. 생보협회 공시를 보면 설계사의 불완전판매 비율은 2014년 0.59%에서 지난해 0.49%로 줄었다. 방카슈랑스(은행에서 파는 보험)는 0.10%에서 0.06%, 법인보험대리점(GA)은 1.09%에서 0.99%로 각각 감소했다. 비교적 불완전판매 비율이 높은 홈쇼핑도 1.10%에서 1.02%로 떨어졌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