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이 불법조업 중국어선 단속 중 처음으로 공용화기를 사용했다.

중부해양경비안전본부 기동전단은 1일 오후 5시6분 인천 옹진군 남서방 51마일 해역에서 불법조업 중이던 중국 어선 2척을 나포하는 과정에서 M60 기관총 600여발을 발사했다. 해경은 매뉴얼에 따라 처음에는 경고사격을 하다가 중국어선들이 흩어지지 않자 어선 방향으로 조준사격을 하기도 했다. 중국어선 단속 현장에서 해경이 소총·권총 등 개인화기를 사용한 적은 있지만 공용화기 사용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어선들은 해경의 사격에 서둘러 도주했다. 어선 파손이나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