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납·몽촌토성 등 한성 백제유적의 발굴 과정이 ‘현장 박물관’으로 공개된다. 조선 최고 관부인 의정부터와 대한제국 황실영빈관 대관정, 조선 폼페이 공평지구 등도 발굴·정비된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을 담은 ‘역사도시 서울 기본계획’을 1일 발표했다. 계획은 4대 분야 56개 과제로 내년부터 2021년까지 7404억원이 투입된다. 백제 수도 한성 시절부터 조선을 거쳐 현재까지 2000년이 넘는 역사 도시의 정체성을 살려 서울을 ‘살아 있는 역사 교과서’ 현장으로 만든다는 게 서울시의 구상이다.

서울시는 생활유산, 민요, 봉제, 공예 등 테마 발굴관 13곳을 2020년까지 조성하기로 했다.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행사와 같은 무형문화축제도 해마다 연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