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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긴급체포] 프라다 신발 벗겨진 채 밀리듯 검찰청사 들어선 최순실 "죽을죄 지었다"

입력 2016-10-31 18:53:48 | 수정 2016-11-01 08:56:31 | 지면정보 2016-11-01 A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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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국정 개입 '판도라의 상자' 열리나

형사 8부장이 조사…미르재단 등 관여 심문
특수 1부에선 청와대 문건 유출 의혹 집중 추궁
첨단수사부도 투입…옛 중수부 맞먹는 진용
< 아수라장 > ‘국정농단 의혹’을 받는 최순실 씨(60·최서원으로 개명)가 3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모습을 드러내자 취재진과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한꺼번에 몰려 큰 혼잡이 빚어졌다. 연합뉴스기사 이미지 보기

< 아수라장 > ‘국정농단 의혹’을 받는 최순실 씨(60·최서원으로 개명)가 3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모습을 드러내자 취재진과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한꺼번에 몰려 큰 혼잡이 빚어졌다. 연합뉴스


민간인 신분으로 대통령 연설문을 고치고 외교·안보·경제·인사 등 국정 전반에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씨(60)가 마침내 국민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최씨는 31일 오후 3시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국민적 공분을 자아낸 최씨의 검찰 출석 현장에는 오후 2시쯤부터 300여명의 취재진과 최씨의 얼굴을 보려는 일반 시민, 검찰청 직원들이 몰려 장사진을 이뤘다. 국내 언론뿐 아니라 미국 AP, 프랑스 AFP, 일본 NHK·TBS·후지TV 등 해외 언론도 나와 큰 관심을 나타냈다.

최순실 씨의 벗겨진 프라다 신발 한짝.기사 이미지 보기

최순실 씨의 벗겨진 프라다 신발 한짝.

최씨는 검은색 에쿠스 승용차를 타고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청사에 모습을 나타냈다. 검은색 뿔테 안경에 두꺼운 보라색 코트를 입고 같은 색 벙거지 모자를 눌러 써 얼굴을 가렸다. 검은색 스카프를 매는 등 최대한 얼굴 노출을 피하려 한 흔적이 역력했다.

최씨의 첫 마디는 “국민 여러분 용서해주십시오. 죄송합니다”였다. 흐느끼는 목소리였다. 최씨는 검찰청사 안에 들어가서도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라고 사과했다. 서울중앙지검 7층 조사실 앞에 도착해서는 아예 오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최씨 출석 현장은 ‘기습 시위’를 벌인 시위대로 인해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민중연합당 등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최씨가 등장하자 갑자기 피켓을 펼쳐 “최순실 구속, 박근혜 하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최씨와 취재진의 질의응답은 이뤄지지 못했다. 시위대와 취재진에 떠밀리면서 최씨의 신발 한쪽이 벗겨져 검찰청 직원이 조사실로 올려보내기도 했다. 최씨의 신발은 70만원 상당의 프라다 브랜드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수본 관계자는 “검찰은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포토라인을 설정하고 최씨가 기자단 대표의 질문에 답하도록 했지만 일부 시위대의 무질서한 행동으로 포토라인이 무너졌다”며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씨는 이날 특수본 소속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검사들에게 주로 조사를 받았다. 이후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이원석)에서도 조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형사8부는 특수본에서 미르·K스포츠재단 관련 의혹을, 특수1부는 청와대 문건 유출 의혹을 수사한다. 최씨가 귀국한 지난 30일 곧바로 최씨의 신병을 확보하지 않아 사건 관련자들이 말을 맞출 시간을 줬다는 지적에 대해 특수본 관계자는 “수사팀에 휴대전화를 뺏긴 관계자들이 많아 그런 염려는 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최씨의 변호인인 이경재 법무법인 동북아 대표변호사는 이날 최씨 출석 후 기자들과 만나 “최씨가 국민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거듭 표했다”며 “공황장애로 신경안정제를 복용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최씨가 사법적 책임을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았다. 전날 최씨가 귀국한 뒤 머문 거처에 대해서는 “서울 시내 한 호텔에 있었다”고 했다.

특수본은 이날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 산하 첨단범죄수사1부(부장검사 손영배)를 수사에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 정보기술(IT), 개인정보 등의 사건을 주로 맡는 부서다. 특수본은 검사만 20명에 달해 옛 대검찰청 중앙수사부(2013년 폐지)급의 인력을 거느리게 됐다. 수사관과 지원팀을 포함하면 인력은 1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IT 분야 사건을 주로 맡는 첨수1부의 투입으로 특수본이 청와대 문건 유출 의혹을 풀기 위한 핵심 물증인 태블릿PC의 주인을 가려낼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대통령 연설문과 국무회의 발언 등의 문건이 들어 있는 이 태블릿PC는 최씨의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씨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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