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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총리 제안오면 진지하게 생각해보겠다"

입력 2016-10-31 19:11:55 | 수정 2016-11-01 04:48:46 | 지면정보 2016-11-01 A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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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국내각은 일종의 내각제 실험
현 상황서 다른 해법은 없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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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로부터 총리 제안이 정식으로 오면 진지하고 무겁게 생각해보겠다. 무대가 마련된다면 말 좀 하고 싶다.”

차기 총리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김병준 국민대 행정정책학부 교수(사진)는 31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이같이 말했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최근 김 교수를 거국내각 총리 후보로 박근혜 대통령에게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교수는 “새누리당 지도부와 만나거나 통화한 적은 없다”며 “(총리 제안이 오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진지하게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개각 때마다 총리 후보로 거론돼왔다. 김 교수는 노무현 정부 당시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과 청와대 정책실장을 역임했다. 최근엔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제의를 받았다.

그는 “거국내각은 내가 처음 제기한 것”이라며 “여당 내 여러 의원이 정국해법을 물으면 ‘거국내각밖에 방법이 더 있겠습니까’라고 답을 해주곤 했다. 정국 해법은 그것밖에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거국내각은 일종의 내각제 실험”이라며 “국정 경험이 있는 인사를 총리로 포진시키고 여야가 추천하는 원내 인사들이 (내각에) 들어가 책임을 나누는 구도가 합당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렇게 되면 총리는 매우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가 된다”며 “대통령을 대신해 국민을 설득해야 하고 동력을 곳곳에서 확보해 현안을 풀어가야 하는 만큼 상처받기 쉬운 자리”라고 지적했다.

그는 비박(비박근혜)계 의원들이 당 지도부 총사퇴를 촉구하고 나선 것에 대해서는 “당내에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환적 사고를 한다는 뜻인 만큼 잘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정치권에 목소리를 내고 싶다는 뜻도 내비쳤다. 그는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이라도 해서 목소리를 높일 수 있지 않을까도 생각했지만 호남 중진의원들 반대로 성사되지 않았다”며 “무대를 만들어주는 사람이 없으니 말을 못하는 것이지 무대만 있다면 말을 하고 싶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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