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에 강한 신문 한경 JOB] "경제지 보며 지식 쌓고 논술 준비…광고·홍보 전공에도 은행원 됐죠"
광고·홍보 전공자도 은행원이 될 수 있다. 남보다 늦게 은행 입사를 준비했기에 더 열심히 했다. 인근 도시 지점을 방문하고, 주변을 걸으며 상권이나 시설을 어떻게 마케팅 툴로 활용할 수 있을지 생각했다. 이런 고민과 행동은 나만의 자산이 됐다.

부족한 금융지식을 쌓기 위해 경제신문을 구독했다. 경제용어, 경제이슈, 사회이슈로 파일을 나눠 기사문과 사설을 스크랩하고 생각을 정리했다. 온라인 기사와 달리 신문 지면을 읽으면 이슈 중요도를 파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농협은행은 오는 11월13일 필기시험을 치른다. 나는 평소 경제지를 스크랩하고 정리한 것을 바탕으로 논술 연습을 하고, 사설의 좋은 표현이나 경제기사 속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시험을 앞두고 그동안 정리한 자료를 바탕으로 여러 가지 모범답안을 만들었다. 시험장에서는 시간 압박이 크다. 평소 만들어놓은 자료와 답안들을 숙지하면서 다양한 예상 문제를 연습하면 좋다.

농협은행의 면접은 인성면접, 롤플레잉(RP)면접, 토의면접으로 진행된다. 인성면접 답변은 매일 농협은행에 대해 고민한 내용을 바탕으로 깊이 있는 대답이 되도록 했다.

RP면접을 준비할 때는 은행원이 상품을 어떻게 설명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고객인 척 창구에 해당 상품에 관해 물어보고, 이를 참고하기도 했다. 면접은 해당 지원자가 창구에서 근무하며 고객을 응대하고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지 등을 보는 것이기 때문에 자신감 있게 대화를 끌어가는 연습을 했다.

은행원은 신뢰를 거래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고객이 믿고 맡길 만한 제안을 하도록 노력했다. 토의면접의 핵심은 말하기가 아니라 듣기다. 주의 깊게 들었기 때문에 면접장에서 상대방 논리의 허점을 찾아 반론을 제기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