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인재경영] 사내 '정석대학'서 항공물류 전문가 양성
대한항공은 직원 개개인이 세계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항공사에 부합하는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인사, 교육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경력개발제도, 멘토링제도, 글로벌 역량 강화 프로그램 및 국내외 유수대학 MBA 제도 등 다양한 제도를 통해 인재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대한항공 신입사원들이 비행기 앞에서 힘찬 날갯짓을 하고 있다.
대한항공 신입사원들이 비행기 앞에서 힘찬 날갯짓을 하고 있다.
대한항공의 인재상은 △항상 무엇인가를 개선하고자 하는 의지를 갖고, 변화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내고자 하는 ‘진취적 성향의 소유자’ △자기중심적 사고를 탈피해 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어학실력, 열린 마음과 넓고 깊은 문화적 지식과 이해를 지닌 ‘국제적 감각의 소유자’ △단정한 외모와 깔끔한 매너, 따뜻한 가슴으로 고객을 배려하는 ‘서비스 정신과 올바른 예절의 소유자’ △ 작은 일이라도 책임감을 갖고 완수하며 원만한 대인관계를 유지해 나가는 ‘성실한 조직인’ △동료의 의견을 경청하고 화합하며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팀플레이어’ 등이다.

대한항공에 입사하는 신입사원은 부서에 배치되기 전 6주간 입사교육 과정을 통해 항공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과 함께 항공사 직원으로서 갖춰야 할 서비스 마인드를 배우게 된다. 부서 배치 후에도 6개월간 선배직원과의 멘토링을 통해 업무나 회사생활 전반에 걸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받는다. 또한 입사 1년이 경과한 직원에 대해 경력개발 계획 등을 논의할 수 있는 리프레시(Refresh) 제도를 도입해 직원 역량을 최대한으로 이끌 수 있도록 견인한다.

대한항공은 차장급 이하 전 직원에 대해서는 직급별 필수 이수과정을 마련해 온라인 강의를 하고 있으며, 직급별로 ‘항공운송 기본과정’ ‘항공사의 원가관리’ 등 해당 직급에 따른 필수과목을 반드시 이수해야만 상위 직급으로 승진할 수 있는 자격을 준다.

이 밖에 직원들의 평생학습과 지속적인 자기계발을 위해 적극 지원하고 있다. 그룹 내 사내대학인 ‘정석대학’을 통해 직원들이 항공물류 전문가로서 학사학위를 취득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전액 무료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정석대학은 1988년 국내 최초 설립한 ‘한진 산업대학’이 모태로, 올해 2월 66명을 포함해 현재까지 3676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또한 대한항공은 인하대, 항공대 대학원에 진학해 학업과 업무수행을 병행하는 직원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혜택을 부여하고 있으며, ‘사이버 캠퍼스’라는 사내 온라인 강좌도 운영하고 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