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중국 내 자동차업체 중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분야에서 가장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그룹은 중국 사회과학원 CSR연구센터의 기업사회책임발전지수 평가에서 중국 전체 자동차기업 중 1위를 차지했다고 30일 발표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1위인 중국 둥펑자동차를 제치고 업계 1위에 올랐으며 이치자동차 상하이자동차 장화이자동차 지리자동차 비야디 등이 뒤를 이었다. 10위 내 외자기업으로는 도요타가 8위, 닛산이 10위였다. 현대차그룹은 중국 전체 기업을 따졌을 때도 지난해 27위에서 올해 10위로 사상 첫 ‘톱10’에 진입했다.

이 지수는 중국 3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사회공헌활동, 고용, 임직원 복지, 고객만족, 친환경 기여 등을 평가한 것으로 중국 CSR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지수로 인정받고 있다. 현대차는 특히 책임관리, 시장책임, 사회책임, 환경책임 네 개 평가 영역 중 사회책임 영역에서 외자기업으로선 유일하게 100점 만점을 받았다.

현대차그룹은 2012년 중국 공산주의청년단과 사회공헌분야 협력을 위한 전략적 협약을 맺고 해외법인 최초로 CSR 전담 조직을 신설, 중국에서 사회공헌활동을 강화해왔다. 올해는 허베이성 창저우시 베이징현대 신공장 인근에서 부모가 도시로 나가 농촌에 남은 아동을 대상으로 한 방과 후 활동 시설을 세우는 등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