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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모티브, 신형 소총·자동차 부품 '양 날개'로 비상

입력 2016-10-30 15:45:51 | 수정 2016-10-31 08:58:08 | 지면정보 2016-10-31 C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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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글로벌 거래처 확보
K2C 소총 3년간 1.4억불 수출

상반기 영업이익률 8% 달성
자동차업계 10위권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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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준 대표

부산의 대표적 글로벌 기업 S&T모티브가 소구경 화기류(소총)와 자동차부품사업을 병행하면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2006년 S&T그룹 편입 이후 사업 전 분야에 걸쳐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면서 글로벌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T그룹(회장 최평규)의 주력 기업인 S&T모티브(대표 유기준)는 지난해 매출 1조 2000억원, 영업이익 1200억원을 올리며 영업이익률 10%의 실적을 달성했다. 올 상반기는 공장 이전과 자회사 실적 감소 등으로 지난해보다 부진을 겪었다. 하지만 영업이익률 8%로 자동차업계에서 여전히 10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제조업 불황이 지속되고 있는 현실과 비교하면 S&T모티브는 안정적으로 선전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T모티브는 고 박정희 대통령의 ‘자주국방’ 의지에서 출발한 국가적 사명과 함께 1973년 국방부 조병창으로 시작됐다. 1981년 대우정밀공업으로 민영화된 이후 2006년 S&T그룹에 편입됐다. S&T모티브는 2006년 이후 ‘고객 다변화’와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 정책을 중심으로 철저한 위기관리와 미래지향적 기술개발을 펼쳐왔다. 과거 한 고객사의 80% 이상 매출에 의존하던 구조에서 벗어나 다양한 글로벌 고객을 확보하며 거래처를 다변화하는 등 선제적 위기관리를 실천해왔다.

그 결과 2013년부터 친환경 모터, 파워트레인(엔진 및 변속기) 부품 및 소총 등의 매출과 수익성이 향상됐다. 수출도 증가하며 지난해 ‘6억불 수출의 탑’과 ‘부산수출대상’을 받았다. 글로벌 자동차시장에서는 1차부품업체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다졌다.

S&T모티브 직원들이 부산 본사 자동차부품 생산공장에서 친환경 모터의 품질 검사를 하고 있다. S&T모티브 제공.기사 이미지 보기

S&T모티브 직원들이 부산 본사 자동차부품 생산공장에서 친환경 모터의 품질 검사를 하고 있다. S&T모티브 제공.


S&T모티브는 대한민국 자주국방을 대표하는 소구경 화기 제조업체로서 세계에서도 인정받는 K시리즈 전량을 생산하고 있다. 끊임없는 기술개발로 탄생시킨 신형 첨단 화기들은 지속적으로 해외수출이 늘고 있고, 러브콜도 이어지고 있다. K2 소총을 개량한 K2C(Carbine) 등 신개념 소총은 지난 3년간 1억4000만달러 수출을 달성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총기부품의 품질을 인정받아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기관과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중동 부품시장까지 진출했다.

S&T모티브는 방위사업청을 비롯한 유관정부기관의 적극적인 지원과 S&T모티브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K시리즈 총기들을 완벽한 국산물자로 전력화했다. 2013년 순수 독자기술로 K-14 저격용 소총을 개발하며 세계에서도 유래가 드물게 권총, 돌격소총, 기관총, 고속유탄기관총, 저격용 소총에 이르는 소화기 분야의 풀 라인업 기술을 확보했다. 각 총기는 대테러전뿐만 아니라 현대전에서 필수적인 전투장비로서 일발필살의 우수한 성능을 발휘한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S&T모티브의 자동차부품사업도 모터와 엔진, 변속기 부품이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환경규제 강화에 따라 내연기관 자동차의 대안인 하이브리드와 전기차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친환경차의 동력원인 모터의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S&T모티브는 신규 수요처인 현대차그룹으로부터 친환경 모터 수주를 성공했다. 마그나와 보그워너, 게트락 등 글로벌 1차 부품업체들에도 고부가가치 모터를 공급하고 있다. GM 위주의 포트폴리오에서 현대자동차그룹 및 글로벌 부품사 등으로 고객사를 다변화하게 된 것이다.

S&T모티브는 전동식 조향장치와 시동, 발전용, 듀얼 클러치 변속기용 모터 등을 비롯해 구동모터 핵심부품 등을 주력으로 공급 중이다. 아이오닉과 니로, K5, K7, 쏘울 전기차 등 글로벌 친환경차 확대 전략과 맞물려 빠른 매출 성장의 틀을 만들었다.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로 수익성도 크게 향상됐다.

글로벌 완성차들의 친환경차 출시가 이어지며 모터의 사용범위와 부가가치가 확대되고 있다. 구동모터나 시동모터, DCT모터 등을 중심으로 고객다변화와 함께 모터사업의 매출과 수익성은 더욱 상승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2020년까지 25만대의 친환경차 보급을 목표로 세제 지원과 의무판매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디젤 게이트 파동까지 겹치며 친환경차 판매량은 폭발적으로 증가 추세다. 올 상반기 친환경차는 총 2만6000여대가 판매돼 전년 같은 기간보다 1만여대나 늘었다. 자동차의 본고장인 독일의 2만5000대를 앞선 수치다. 현대차와 기아차 외 GM 등 해외 고객사에도 친환경 부품 공급량을 늘려나가고 있어 향후 반사이익이 기대된다.

파워트레인 부품은 2012년부터 GM의 소형차부터 준대형차까지의 6단 자동변속기용 오일펌프 신규수주를 시작으로 국내와 북미, 중국에 지속적으로 수출했다. 엔진과 변속기에 장착되는 신규 오일펌프는 기존의 유압식 조향장치 기술을 자동변속기에 적용한 신기술로 설계됐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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