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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정그룹, "이제 국내는 좁다"…글로벌 패션기업 도약

입력 2016-10-30 15:42:31 | 수정 2016-10-30 15:42:31 | 지면정보 2016-10-31 C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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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얼리 브랜드 '디디에두보'
홍콩·상하이 쇼핑몰에 입점

패션전문점 '웰메이드'
연 매출 5000억원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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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호 회장

세정그룹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패션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주얼리 브랜드 ‘디디에두보’를 내세워 국내는 물론 중국 등 해외에서 약진하면서 글로벌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신유통 플랫폼인 라이프 스타일 패션전문점 ‘웰메이드’로 유통혁신도 펼치면서 제2의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지역사회와 성장하는 나눔·상생경영 실천도 모범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박순호 세정그룹 회장은 30일 “지방에서 패션사업은 성공하기 어렵다는 주변의 만류가 많았지만 끊임없는 열정과 도전, 유통혁신으로 성공했다”며 “의류패션에서 주얼리 분야를 강화해 종합토털패선업체로 본격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정은 경기 침체로 어려운 패션업계에서 주얼리 사업을 강화해 실적을 내고 있다.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것은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 중인 주얼리 브랜드 디디에두보의 약진이다. 디디에두보는 2013년 론칭해 국내외 주요 백화점과 면세점에 입점해 있다. 최근엔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두타면세점에 신규 입점하는 등 유통망을 강화하고 있다. 홍콩의 주요 상권인 하비 니콜스백화점과 복합쇼핑몰 하이산 플레이스에 진출하는 등 중화권 시장 진입을 위한 단계를 밟아왔다.

디디에두보는 최근 상하이 대표 관광지인 난징둥루에 있는 ‘래플스시티’ 쇼핑몰에 입점했다. 올해 하반기 청두와 상하이에 총 3개점을 추가 오픈하는 등 중국 본토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프랑스 파리의 유명 편집숍에도 입점하는 등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로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 디디에두보는 백화점 32개, 로드숍 2개, 면세점 8개, 해외 4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올해 매출 목표는 300억원. 세정 관계자는 “수익성을 중심으로 내실경영에 주력하고 재무안정성도 높여 글로벌 패션기업으로 변신하고 있다”며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글로벌 라이프 스타일 유통그룹의 비전을 제시하고 해외 진출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관광객들이 서울 청담동의 세정 디디에두보 청담매장에서 주얼리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세정그룹 제공기사 이미지 보기

중국 관광객들이 서울 청담동의 세정 디디에두보 청담매장에서 주얼리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세정그룹 제공


작은 옷가게에서 출발해 국내를 대표하는 의류회사로 성장한 세정그룹은 ‘유통혁신’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1988년 도매상을 상대로 하는 영업에서 직접 소비자와 거래하는 전문 대리점 체제로 과감하게 변신한 것이 연평균 30% 성장의 버팀목이 됐다. 2013년 트렌드가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패션시장에서 제2의 도약을 위해 신유통 플랫폼인 라이프 스타일 패션전문점 웰메이드를 론칭했다. 전국의 인디안 매장을 웰메이드 매장으로 리뉴얼했다. 인디안(남성 캐주얼), 브루노바피(남성복), 데일리스트(여성복), 두아니(패션잡화) 등 20대부터 60대까지 폭넓은 연령대의 남녀 소비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브랜드를 갖춘 원스톱 멀티쇼핑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4년차에 접어든 웰메이드는 한층 더 젊어진 분위기로 30대 젊은 층 방문율이 40%가량 늘어나면서 안정적인 기틀을 다져가고 있다. 로드숍 매장뿐만 아니라 백화점에 입점된 남성복 인디안 매장을 멀티숍 형태의 ‘웰메이드스토리’로 변경했다. 웰메이드는 향후 전국 500개 매장에서 연매출 5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 회장은 섬유패션산업의 재도약에 힘쏟고 있다. 1970년대 부산 산업발전의 원동력이던 섬유패션 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부산 섬유패션 정책포럼을 창설하고 상임대표를 맡아 지역사회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그는 “포럼이 현안을 해결하고 관련 업계, 기관 및 단체 간에 인적·정책적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며, 섬유패션 산업의 미래 성장을 위한 인프라 조성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려울 때일수록 돕고 살아야 한다’는 신념으로 부산지역 최초로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하는 등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을 몸소 실천하고 나눔 문화 확산에도 앞장서고 있다.

패션산업 기반시설이 부족한 지방에서 올해로 창립 42주년을 맞이한 세정그룹은 10여개의 브랜드를 보유한 토털 패션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2011년 그룹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그룹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패션사업의 성과는 지방에서는 패션산업이 안 된다는 통설을 깨면서 주목받고 있다. 세정그룹은 유통브랜드 웰메이드와 인디안, 올리비아로렌, 브루노바피 등 다수의 패션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인디안’ ‘올리비아로렌’ 브랜드로 잘 알려진 세정그룹은 1974년 7월 동춘섬유공업사로 부산 연제구 거제동에 터를 잡고 사업을 시작했으며 지금은 부산 금정구 부곡동에 있다. 세정그룹은 세상 ‘世’에 정할 ‘定’자를 풀어 ‘지구 밑에 인간이 서로 의지하며 살아간다’는 의미로 1991년 사명을 변경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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