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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블랙홀] 박 대통령, 청와대 참모진 '물갈이' 초읽기…사태 수습 급물살 타나

입력 2016-10-29 00:15:33 | 수정 2016-10-29 02:36:18 | 지면정보 2016-10-29 A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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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회동 후 수석비서관 일괄사표 전격 지시

선별 교체서 대폭 교체로 선회…우병우·안종범 등 교체 유력
26일 사표낸 이원종도 바뀔 듯

중립내각 대신 황교안 총리 교체 후 '책임총리' 내세울 가능성도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28일 오후 박근혜 대통령과의 면담 내용을 브리핑하기 위해 국회 대표실로 들어서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박 대통령에게 최순실 씨의 조속한 귀국과 적극 수사를 건의했다고 밝혔다. 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기사 이미지 보기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28일 오후 박근혜 대통령과의 면담 내용을 브리핑하기 위해 국회 대표실로 들어서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박 대통령에게 최순실 씨의 조속한 귀국과 적극 수사를 건의했다고 밝혔다. 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여권 핵심이 ‘최순실 씨 국정 개입’ 파문 수습을 위해 본격적인 작업에 나섰다는 관측이 나온다. 그동안 수습대책과 관련해 ‘심사숙고’라는 말만 되풀이하던 청와대가 패닉 상태에서 벗어나 다각도로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여권의 구체적인 움직임도 감지된다. 최씨 파문 이후 잠적한 조인근 전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한국증권금융 상근감사위원)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연설문이 크게 바뀐 적이 없다”며 “연설문은 전적으로 대통령의 몫”이라고 말했다. 앞서 박 대통령과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의 청와대 회동이 이뤄졌고, 곧이어 최씨의 조기 귀국 가능성이 흘러나왔다. 이 같은 일련의 움직임이 우연히 발생했다기보다는 사태 수습을 위한 큰 그림이 그려진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는다.

이 대표의 조기 인적 쇄신과 최씨 송환 건의에 박 대통령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밝힌 이후 박 대통령이 참모진에 일괄 사표 제출을 지시한 대목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참모진 개편은 주말이나 내주 초에 단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 대통령은 국민의 불안을 해소하고 흔들림 없는 국정 운영을 위해 다각적 방향에서 심사숙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의 이 같은 설명은 대통령이 하야(下野) 등 극단적인 선택은 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로 분석된다. 특히 ‘흔들림 없는 국정 운영’을 강조한 만큼 정치권에서 요구하는 내각 전면 개편이나 ‘거국중립내각’ 등에는 일단 부정적인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당초 수석비서관의 일괄 사퇴보다 선별 교체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박 대통령이 일괄 사표를 받은 만큼 교체 폭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한 참모는 “일괄 사표가 참모진을 전면 개편하겠다는 뜻인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모는 “이원종 비서실장이 지난 26일 사표를 제출한 사실이 이날 김재원 정무수석의 입을 통해 언론에 공개되자 박 대통령이 수석 전원에게 일괄 사표 제출을 지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수석급 이상 참모 중에서는 이 비서실장과 우병우 민정수석, 안종범 정책조정수석의 교체 가능성이 높다. 물론 강력한 쇄신 의지를 보여준다는 차원에서 전면 교체할 수 있다. 또 최씨 사태 연루 의혹이 제기된 ‘문고리 3인방’으로 불리는 정호성 부속비서관, 이재만 총무비서관, 안봉근 국정홍보비서관 가운데 일부 또는 전부도 해임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박 대통령은 내각 개편과 관련, 정치권 요구를 수용한다는 의미에서 중립내각 대신 황교안 국무총리를 교체하면서 책임총리를 내세울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거국내각 구성은 사실상 ‘식물정권’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박 대통령으로선 받아들이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박 대통령은 이날 통일준비위원회 민간위원들과의 오찬 간담회 일정을 연기하면서 심사숙고에 들어갔다. 박 대통령은 당분간 꼭 필요한 외교·안보 관련 일정을 제외한 외부 일정을 최소화하고 수습책 마련에 집중할 것으로 전해졌다.

장진모/박종필 기자 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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