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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수석비서관 일괄 사표 지시

입력 2016-10-29 00:19:26 | 수정 2016-10-29 05:25:09 | 지면정보 2016-10-29 A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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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과 90분 회동후 청와대 참모진 개편 '초강수'

최순실도 돌연 귀국 의사
박근혜 대통령이 28일 청와대에서 열린 신임 대사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하기 위해 이원종 비서실장과 행사장으로 가고 있다. 이 실장은 지난 26일 박 대통령에게 사표를 제출했다. 강은구 기자 egkang@hankyung.com기사 이미지 보기

박근혜 대통령이 28일 청와대에서 열린 신임 대사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하기 위해 이원종 비서실장과 행사장으로 가고 있다. 이 실장은 지난 26일 박 대통령에게 사표를 제출했다. 강은구 기자 egkang@hankyung.com

박근혜 대통령은 28일 밤 청와대 수석비서관 10명 전원에게 일괄 사표를 제출하라고 지시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밤 “박 대통령이 조만간 청와대 참모진에 대한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르면 주말 또는 늦어도 내주 초에 대폭적인 참모진 개편을 포함해 최순실 씨 국정개입 사태 수습책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와 청와대에서 90분간 만나 최씨 사태에 대한 수습책을 논의했다. 박 대통령은 이 대표에게서 청와대와 내각의 조속한 인적 쇄신과 최씨 조기 송환을 건의받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청와대로 박 대통령을 찾아가 정치권과 국민의 여론, 분위기에 대해 말씀드렸다”며 “당 최고위원회에서 제안한 인적 쇄신 요구가 빨리 추진되도록 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특검이 시간이 걸린다면 당장 검찰 수사를 통해 당사자가 빨리 들어오고 수사를 적극적으로 해서 국민이 궁금해하는 부분을 해소해야 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순실 씨와 딸 정유라 씨의 변론을 맡은 이경재 법무법인 동북아 대표변호사는 이날 서울 서초동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씨가 사태의 엄중함을 잘 알고 있고 검찰이 소환하면 출석해 사실대로 진술할 것”이라며 “최씨는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도피하거나 잠적할 의사는 추호도 없다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검찰이 소환하면 조기에 귀국해 조사받을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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