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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값 6% 오른다…폭탄주 덜 마실까

입력 2016-10-28 17:55:27 | 수정 2016-10-29 05:21:39 | 지면정보 2016-10-29 A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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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 4년 만에 인상…카스 1147원
맥주 가격이 4년여 만에 오른다. 국내 맥주업계 1위 오비맥주는 다음달 1일부터 카스 등 주요 제품 출고가를 평균 6% 인상한다고 28일 발표했다. 오비맥주의 맥주값 인상은 2012년 8월 이후 4년3개월 만이다.

가격 인상 대상 제품은 카스(후레쉬, 라이트, 레몬, 레드, 비츠) 프리미어OB(일반, 바이젠) 카프리 레드락 저스트라이트 등 열 개다. 호가든, 버드와이저 등의 수입 맥주는 이번 인상에서 제외됐다. 대표 제품인 카스 병맥주는 500mL 기준 출고가가 기존 1081원99전에서 1147원으로 65원1전 오른다. 카스 1L 페트병은 이번에 9.9% 올라 인상률이 가장 높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빈 병 취급수수료 인상 등 전반적인 경영여건을 고려할 때 두 자릿수 이상의 가격 인상 요인이 있지만 소비자 부담을 고려해 인상폭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오비맥주 4년만에 인상 … 카스 1147원

업계 1위인 오비맥주가 맥주값을 올리면서 하이트진로와 롯데주류 등 다른 맥주 업체들도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012년 맥주회사들이 맥주 가격을 인상할 당시 하이트진로가 7월에 평균 5.9% 올리자 한 달 뒤 오비맥주가 5.8% 올렸다. 그 이전인 2009년 11월 오비맥주가 평균 2.8% 가격을 인상한 뒤 12월에 하이트가 2.5% 올렸다.

소주도 작년 11월 업계 1위인 하이트진로가 ‘참이슬’ 가격을 올린 뒤 롯데주류, 무학, 보해 등 여타 업체들도 잇따라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과열된 판촉경쟁 등으로 업체들의 수익성이 좋지 못한 만큼 다른 맥주회사들의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인상 시기나 폭에 대해선 신중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소주 가격 인상 이후 주류업계에 대한 소비자 여론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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